고양시의회 이철조 의원, “백석동 청사 활용…연간 13억 예산 낭비 막아야”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11-14 11:34:21

“감사원 ‘투자심사 종결’로 법적 쟁점 해소, 단계적 이전 로드맵 촉구”
14개 분산 청사 운영으로 매월 1억 1천만 원 시민혈세 낭비 지적
이철조 의원이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고양시의회 제공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경기 고양특례시의회 이철조 의원(국민의힘, 일산1동·탄현1·2동)은 13일 제299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백석동 업무 빌딩 활용을 통해 외부 임차 청사 운영에 따른 연간 13억 4천만 원의 예산 낭비를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고양시청은 본관과 신관, 3개의 별관, 8개의 외부 임차 청사 등 총 14개 건물에 21개 과·6개 팀, 약 470명이 분산 근무하고 있으며, 민간 건물 임차에만 연간 약 9억4000만원을 지출하고 있다”며, “관리비와 공공요금까지 포함하면 매월 1억1000만원 이상 시민 혈세가 불필요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2025년 본예산 부서 재배치 예산 삭감 사유가 ‘투자심사 미이행’이라는 절차적 문제였음을 언급하며, 최근 감사원이 본 사업이 ‘투자심사 대상이 아니다’라고 결론 내린 사실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제 법적·행정적 핵심 쟁점이 모두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이동환 시장에게 “임차 청사 계약 만료 시점에 맞춘 단계적 이전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2018년 공유재산 관리계획에 명시된 ‘벤처기업 집적시설 51% 이상, 공공청사 49% 이내’ 원칙을 준수하라”고 요청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감사원 ‘종결’로 법적 리스크가 해소된 만큼, 2026년도 본예산 심의에서는 소모적 논쟁을 멈추고, 시민과 충분히 소통하며 백석동 청사 활용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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