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청년 일자리 발굴 두 팔 걷었다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 2018-06-04 18:10:47

'내일 있는 청년도시, 도약하는 남원'
▲ 남원시 소재 교육기관에서 청년 일자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남원시 제공)

[로컬세계 이태술 기자]전북 남원시는 '함께 만들어 가는 더 행복한 남원'이라는 시정구호에 맞게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청년 고용위기를 극복하는데 힘 쏟고 있다.

시는 소셜벤처 인프라를 공동 활용한 청년 CEO양성사업 등 8개 사업에 국비 7억4100만원을 신청하는 등 정부 정책에 발맞춰 선제적인 대응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내일이 있는 청년도시' 추진 전략을 마련함으로써 청년정책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해 남원시만의 특성을 살린 청년 정책방향 및 비전을 종합적으로 제시한다.

또한 '희망 심어주기 청년일자리 사업'으로 상근예비역으로 복무한 뒤 전역한 청년들에게 관내 복지시설 일자리와 사회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1월부터 시행하여 5월 말까지 4명의 청년이 취업을 했다.

남원시 소재 고등학교 졸업자 중 대학진학을 하지 않은 취업희망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지역청년 취업할당제'도 주목을 받는다. 지역 청년 취업할당제는 민선 6기 공약사업으로 남원시와 16개 기관·기업체에 현재까지 113명이 입사해 거주지역에서 청년취업을 실현하고 있다.

남원지역 중·고교 졸업 후 중소제조업체에 취업한 근로자에게는 올해 40명 예상, 1인당 100만원의 애향장려금을 지급하면서 청년 근로자의 사기와 애향심을 높이고 청년 인구 유출 예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일자리 질적 향상을 위한 핵심은 고용 유지율을 높이는 것이다. 만 18~39세 청년을 고용하는 기업에는 1년 동안 매월 50만원에서 65만원, 청년에게는 2년간 300만원을 지원하는 청년 취업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청년내일채움공제 사업은 만 15∼34세 생산직 근로자가 월 12만5000원씩 돈을 적립하면 2년 뒤 1600만원의 목돈마련의 기회를 제공한다. 기업에도 2년 동안 총 780만원을 제공해 인력수급 및 고용유지를 도모하고 있다.

그 외, 남원시와 남원고용복지플러스센터는 구직희망자, 저소득 취약계층, 제대군인 등을 위한 복지·취업·금융 상담, 취업알선, 일자리정보 제공 등 종합적인 고용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전문 직업상담사를 통한 1대 1 취업상담, 취업알선, 구인구직 정보도 제공한다. 올해 일자리 밴드 '잡담(Job談)'을 개설해 청년들에게 신속·편리한 일자리 정보 제공과 취업 관련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일자리 수급 불균형에 의한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구인·구직 만남의 날'도 상시 운영한다. 올해 구직자 69명 중 20명이 채용돼 내일의 꿈을 실현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채용박람회를 개최해 구직자에게 취업의 기회를, 기업에는 필요 인력을 알선하는 만남의 장을 제공할 계획이다.

청년 영농 정착금 지원사업과 농산업 창업지원, 청년 희망 스마트 팜 확산 사업 등 영농 기반이 취약한 청년 농업인 육성 프로젝트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성과 이어져 지난달 전라북도가 주관하는 '2018 일자리 창출 우수 시군 평가'에서 남원시는'우수상'수상과 사업비 5000만원을 받았다. 남원시는 취업지원 실적, 일자리 창출 노력 등 총 5개 분야 16개 항목의 평가에서 전년대비 고용률 2.4%, 취업률 3.4%, 상용근로자 수 12.1% 등 전반적으로 고용지표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원시 관계자는 "지역경제가 유지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자리 확보가 중요하다"며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발 빠르게 대응해 '내일 있는 청년도시, 도약하는 남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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