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황룡의 詩와 寫眞> 그냥

조원익 기자

wicknews1@naver.com | 2021-02-09 10:49:35

그냥  

전황룡


그냥
달빛이 고운 건
그냥
고운 거다
그 아름다운 빛깔을
어찌 말로 그릴 수 있을까?
그리운 마음도 어찌
그릴 수 있을까?


 
그냥
설레임과 안타까움이
살아서 숨쉬는 거다~
내 님이 그리운 것도
이유가 없다
그냥
그리운 거다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달빛따라,


그냥
스스로를 가누지 못하는
달그림자의 슬픔 같은 것
이 밤도 슬픔은 어김없이
파란 달빛과 함께
그냥
내 젖은 눈가를
맴도는 구나


PS: - 몹시도 차가운 밤에
그냥~~

 

▲전황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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