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미식 캘린더… 제철 맛에 얹어 즐기는 여수세계섬박람회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 2026-08-24 10:38:45

■여름 하모에서 가을 전어까지, 계절에 따라 바뀌는 여수의 밥상
■그 미식 여정의 끝, 9월 여수세계섬박람회장 ‘바다와 섬의 밥상’으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공식 포스터

[로컬세계 = 지차수 기자] # 여수는 계절마다 다른 밥상을 차린다. 여름내 식탁을 지킨 갯장어(하모)가 마지막 기름기를 올리고, 그 자리를 살이 오른 전어가 이어받는 8월 말이 그렇다. 그런데 올가을 여수의 밥상은 조금 특별하다. 9월 5일 개막하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국내는 물론 세계 여러 나라 섬의 음식을 한자리에 불러 모으기 때문이다. 제철 미식으로 여수를 맛보고, 박람회장에서‘섬의 밥상’을 세계와 견주는 미식 여정을 제안한다.

■ 하모에서 전어로, 지금 여수

전어회

여름 여수의 주인공은 갯장어,‘하모’다. 뼈로 우린 육수에 살을 데치면 발갛던 살점이 하얀 꽃처럼 피어나는데, 이 데침회의 제맛은 8월까지다. 9월 중순을 넘기면 살맛이 떨어지니 지금이 올여름 마지막 하모를 즐길 때다. 하모가 저물면 8월 중순부터 기름이 오른 전어가 온다.‘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바로 그 가을 전어다. 여기에 새콤한 서대회무침과 알이 꽉 찬 게장백반, 아삭한 돌산갓김치, 노릇한 군평선이구이까지‘여수 10미’를 더하면, 골목마다 배어 있는 여수의 맛이 사철 여행자의 입맛을 돋운다.

■ 박람회장에 차려진‘바다와 섬의 밥상’

여수 게장 

이 미식은 9월, 마침내 박람회장 안으로 들어온다. 주행사장‘식당·마켓섬'은‘바다와 섬의 밥상’을 콘셉트로, 국내 섬과 지역의 맛을 담은 식당과 세계 여러 나라 섬의 요리를 한자리에 모은다. 갓육회비빔밥·여수섬갓삼계탕 같은 지역 특화 메뉴부터 양고기 케밥·탄두리치킨 같은 세계 섬의 별미까지, 1,300여 좌석 규모의 식당에서 여수 앞바다의 맛과 지구 반대편 섬나라의 식탁을 나란히 맛볼 수 있다. 여기에 신선식품·수산물·공예품을 파는 마켓이 더해지고, 여러 식당은 여수 소상공인이 직접 운영을 맡아 관람객이 곧 지역의 맛과 만나도록 했다. 여수의 맛에서 출발해 세계 섬의 식탁까지 한자리에서 견주며 즐기는 경험은,‘섬’을 주제로 내건 이번 박람회이기에 가능한 미식이다.

■ 스타 셰프 쿠킹쇼부터 미식 축제까지

볼거리도 풍성하다. 개막 이후 열리는‘여수 섬 쿠킹쇼’에서는 이원일·안유성 명장이 여수의 제철 식재료로 즉석에서 섬 밥상을 차려낸다. 제철 생선이 셰프의 손을 거쳐 새로운 요리로 태어나는 과정을 눈앞에서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박람회 기간에는 5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세계 김밥·소금 페스티벌'과‘여수 섬 음식 축제’, 여문 문화의 거리를 수놓는‘남도 K-가든 페스티벌'까지 미식 행사가 잇따라 열려, 61일간 여수세계박람회장 일원이 하나의 미식 축제장이 된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행사장 안내도 사진=2026여수세계섬박람회

■ 여수의 밥상, 세계의 섬으로!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61일간 여수 돌산 진모지구와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도·금오도 일원에서 열린다. 세계 최초로‘섬'을 주제로 내건 국제 박람회다. 제철 미식으로 여수를 맛본 여행자라면, 그 맛의 여정이 박람회장에서 세계의 섬으로 자연스레 넓어진다. 여수의 밥상이 가장 풍성해지는 계절, 섬박람회가 문을 연다.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