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탐구형 학습·AI 융합교육으로 미래세대 성장 지원
김병민 기자
bmk8899@naver.com | 2025-09-19 10:28:36
[로컬세계 = 김병민 기자] 교육의 도시 오산이 단순한 교실 수업을 넘어 청소년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학습 환경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탐구형 학습과 AI 기반 융합 교육을 두 축으로 삼아, 진로·진학 탐색과 장학제도를 아우르는 미래세대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오산시는 2025년을 ‘미래 교육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청소년이 자기주도적으로 배우고 설계하는 교육 모델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대표 사례인 ‘유니버스캠프’는 고등학생들이 팀을 꾸려 교과와 연계한 탐구·발표 활동을 진행하고, EBS 강사진 입시 특강과 1대1 진로 상담 등을 통해 직접 진로를 설계하는 과정을 경험하도록 했다. 올해부터는 ‘경기공유학교’ 프로그램과 연계돼 학생부 기록까지 가능해졌다.
AI 교육 거점인 ‘오산AI코딩에듀랩’은 초등학교 ‘찾아가는 AI교실’, 중학교 ‘AI 자유학기제’, 고등학교 ‘빅데이터 분석 학점제’ 등 단계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시민 대상 생활형 AI 교육과 ‘AI 자율주행 캠프’ 같은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지난 5월에는 경기도화성오산교육지원청으로부터 ‘오산나래 공유학교’ 운영 수탁기관으로 선정돼 ‘AI 공유학교’를 출범했다. 초등 3학년부터 학교 밖 청소년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자율주행·로봇공학 등 5대 분야 24개 프로그램을 15개 거점에서 실습과 체험 중심으로 운영 중이다.
학습 프로그램을 뒷받침하는 장학제도도 강화됐다. 오산교육재단은 2025년 한 해 279명에게 2억9천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성적뿐 아니라 예체능 특기생, 행복기숙사 입사생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오산시는 민선 8기 이후 교육 전략을 실험에서 제도로 확산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자기주도 학습, 생활권 AI 교육, 장학 지원이 연결된 정책은 ‘청소년 누구도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는 도시’라는 비전을 실현하는 토대가 되고 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오산은 청소년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도시”라며 “AI 교육과 진로, 장학 지원을 통해 청소년 모두가 평등한 기회를 누리고, 가치 있는 성장을 이루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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