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도시농업·과수방제 강화…상생 농정 본격화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 2026-02-26 11:38:57
과수화상병 방제 약제 무상 공급…현장 방역 체계 강화
농업 지속가능성·농촌 상생발전 겨냥한 정책 확대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농업은 단순한 생산 산업을 넘어 시민 삶의 질과 지역 공동체를 잇는 매개로 평가받고 있다.
진주시가 도시민과 농업·농촌의 상생발전을 위한 농정 시책을 본격 추진한다. 도시농업 활성화와 과수 농가 지원을 통해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지역 공동체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시는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공영 시민 텃밭’과 ‘도시민 농업 체험학교’를 운영한다. 시민들에게 도심 속 치유 공간과 농촌 체험 기회를 제공해 농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공동체 형성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시민텃밭은 농업기술센터 앞에 조성됐으며, 1세대당 8㎡ 면적으로 분양됐다. 사용료는 1만6000원이며, 분양 확정은 고지서 납부 이후 이뤄진다. 4월 중하순 개장식이 예정돼 있으며 일정은 분양 대상자에게 개별 통보된다. 도시농업관리사를 배치해 초보자도 쉽게 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기술 지도를 제공한다. 비닐멀칭과 화학비료·농약 사용은 금지되며, 환경보존과 안전한 농작물 재배라는 취지를 반영했다.
도시민 농업 체험학교도 운영된다. 관내 어린이집·학교·단체 등을 대상으로 농업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전문자격을 갖춘 도시농업관리사 4명이 강사로 참여하며, 반려식물 만들기 실습과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배우는 교육이 진행된다. 농업기술센터 두메실 농업테마파크와 연계해 원예 온실·스마트 온실·미니동물원 견학도 포함된다. 시는 체험 대상을 노인통합지원센터 등으로 확대해 농업 교육의 저변을 넓힐 방침이다.
과수 농가 지원도 강화된다. 시는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배·사과 재배 382개 농가에 방제 약제 3회분을 무상 공급한다. 과수화상병은 사과·배나무가 말라 죽는 국가관리 검역병해충으로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핵심이다. 시는 1억원 상당 예산을 투입해 189ha 농지를 대상으로 개화 전 1회, 개화기 2회 방제 약제를 제공한다. 농가에는 예방 교육 이수와 궤양 제거, 도구 소독 등 준수사항도 안내한다. 식물방역법 개정으로 예방 교육과 기록이 의무화된 만큼 영농일지를 배부해 관리 편의를 돕는다. 예방 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피해는 손실보상금 감액 대상이 될 수 있어 농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시 관계자는 “도시민이 농업을 경험하며 치유와 성취감을 느끼고, 농업인은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상생발전을 위한 농정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도시농업 정책은 농업을 생활문화로 확장하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민 참여가 일회성 체험에 그치지 않고 농업 가치에 대한 공감대로 이어질 때 정책 효과도 극대화될 것이다. 과수 방제 지원 역시 현장 준수와 예방 교육이 병행돼야 실질적인 방역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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