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우주항공 선도도시’ 도약에 속도 낸다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 2026-08-13 11:03:21
- 기반·확장·지속 가능성 등 우주항공산업 경쟁력 견인
- 위성산업·미래항공분야 균형성장…우주항공 거점 목표
- 기업유치·인재양성·정주기반 확충 등 선순환체계 구축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경남 진주시가 우주항공산업을 지역의 미래를 이끌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연구·시험·실증 기반을 중심으로 산업생태계를 체계적으로 조성하며 ‘우주항공 선도 도시’로서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우주항공을 축으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와 인공지능(AI), 인재 양성, 정주 기반까지 하나로 잇는 입체적 성장전략을 추진해 우주항공산업의 전 주기를 아우르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산업의 기반을 다지는 ‘기반 구축’과 기업의 성장과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확장’, 인재와 정주 여건을 강화하는 ‘지속가능성’을 축으로 우주항공산업을 육성해 서부 경남을 넘어 국가 우주항공산업의 경쟁력을 견인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 연구·시험·실증 인프라 체계적 확충
진주시는 우주항공산업의 경쟁력이 결국 탄탄한 기반에서 나온다는 인식 아래, 위성산업과 미래 항공산업을 두 축으로 연구·시험·실증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위성 분야에서는 ▲우주환경시험시설 ▲차세대 첨단위성 글로벌 혁신특구 ▲위성 지상국 구축 등을 추진해 개발에서 시험, 데이터 활용으로 이어지는 기반을 갖춰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미래항공 분야에서는 ▲KAI 회전익 비행센터 ▲미래항공기체(AAV) 실증센터를 중심으로 기체와 부품의 시험과 검증부터 비행시험까지 연계되는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지자체 최초의 초소형 위성 발사는 지역이 주도하는 우주산업의 실행력을 입증한 상징적인 성과로, 후속 성과를 이끌어 내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시는 ‘진주샛-1B’ 위성 발사 경험을 바탕으로, 후속 모델인 ‘진주샛-2’ 개발을 추진하면서 부품 국산화율을 높이고, 전문 인력 양성과 기술 축적도 함께 이뤄 나가고 있다.
이러한 경험과 기술의 축적은 ‘우주환경시험시설’ 유치와 ‘차세대 첨단위성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으로 이어지며 진주의 위성 산업 기반을 한층 넓히는 계기가 됐다.
미래항공 분야에서도 ‘KAI 회전익 비행센터’ 운영과 ‘AAV 실증센터’ 구축을 바탕으로 미래항공기체의 개발과 실증을 뒷받침하는 기반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나아가 관련 기업과 기관을 유치해 두 센터가 있는 가산산업단지 일원을 미래항공기체 생산 거점으로 육성해 실증에서 생산까지 이어지는 산업 구조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 같은 위성산업과 미래 항공산업을 두 축으로, 균형 있는 성장을 추진해 우주항공산업의 핵심 거점도시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 소부장·AI 융합…산업 고도화 추진
진주시는 그동안 구축한 산업 기반을 기업 성장과 산업 고도화로 연결하는 확장 전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우주항공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해 우주항공 핵심 기업을 중심으로 수요와 공급이 연계되는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경남우주항공국가산단을 항공 분야 ‘소부장’ 국산화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진주강소특구와 연계해 소재·부품 기업의 기술사업화와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함으로써 연구개발 성과가 기업 성장으로 이어지는 산업 확장 구조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초소형 위성 발사 이후 관련 인프라를 활용하려는 우주산업 분야 창업 기업의 이전과 투자 협약이 잇따르는 등 산업생태계의 확장도 가시화하고 있다. 또한 진주샛 개발에 참여한 지역 인재들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우주항공청 등 핵심 기관으로 진출하면서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시는 앞으로 위성 특화 인프라와 시험·인증 기능, 기업 지원 체계를 촘촘히 연계해 관련 기업과 혁신기업 유치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AI 통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인공지능 전환(AX)의 확산을 지원해 우주항공산업의 고부가가치화에 나선다. 시는 위성 지상국이 확보한 데이터에 AI 분석 역량이 결합하면 위성정보 활용과 서비스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항공 분야에서도 ‘미래형 비행체 안전성 평가 플랫폼 구축’ 등의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국비 확보에 적극 나서 시험과 인증 기능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인재·정주·혁신기반 확충…우주항공도시 도약
진주시는 우주항공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경상국립대학교의 우주항공 특화 기반과 글로컬대학 사업을 중심으로, 지역 인재 양성과 산학연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경상국립대와 혁신도시의 연구 기관, 지역의 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산학연 협력체계는 전문 인력 양성과 기술 축적, 기업 성장 기반을 동시에 뒷받침하는 소중한 자산이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지역에서 배우고, 연구한 인재가 지역 산업에 진출하고, 기업과 연구 기관이 다시 인재를 양성하는 선순환 구조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주 여건도 진주가 지닌 강점이다. 진주 혁신도시에 KTL과 국방기술품질원 등 연구 기관이 들어서 있는 데다 주거·교통·교육·문화·의료 인프라가 두루 갖춰져 있어 우주항공 분야의 인재와 기업이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시는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혁신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복합문화도서관 ‘진주하모니움’ 조성 등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진주시는 교육 기반의 확충도 병행한다. ‘우주항공분야 교육발전특구’를 중심으로 초중고 교육과정과 지역 산업을 잇는 기반을 넓혀 가고 있다. 이와 함께 ‘공립 항공우주전문과학관’을 조성해 시민에게 우주항공 과학기술을 친숙하게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들에게는 우주항공 분야의 꿈과 진로를 키우는 교육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주시는 산업과 사람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통해 연구·교육·정주 기능을 두루 갖춘 지속 가능한 우주항공 도시로 도약해 나갈 방침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우주항공산업은 진주의 미래 100년을 이끌 핵심 전략산업이자, 서부 경남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갈 중요한 기반”이라며 “연구·시험·실증 기반을 더욱 고도화하고, 소부장과 AI를 결합한 산업 확장과 인재·정주 기반 확충을 함께 추진해 명실상부한 우주항공 선도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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