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경기농기원, 2만여 농가에 미생물 1만1000t 공급
주덕신
jdsdpn@naver.com | 2017-03-24 10:19:35
[로컬세계 주덕신 기자]경기도농업기술원은 올해 18억원을 투입해 도내 2만여 농가에 1만1000여톤의 유산균, 바실러스 등의 유용미생물을 공급한다.
유용미생물은 친환경농업 과정에서 농약과 화학자재 대체재로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자재다. 작물 생육촉진, 병해충 감소, 가축 면역력 향상, 축사 악취 감소 등의 효과가 있다.
농기원은 올해 수원, 용인, 안산, 남양주, 평택 등 18개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미생물 생산시설을 유지·정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친환경 농업 기반을 구축한다.
사업비는 도비 5억4000만원, 시·군비 12억6000만원 등 총 18억원이다.
농기센터에서는 바실러스, 광합성균, 유산균, 효모 등 네 가지 미생물을 생산해 해당지역 농가에 공급할 방침이다.
‘바실러스’는 메주, 청국장과 같은 발효식품 제조에 이용되는 미생물로 항생물질을 분비해 작물의 병을 예방하고 전분과 단백질 분해효소를 많이 생산해 내 가축 소화율을 높이는 장점이 있다.
‘유산균’은 가축의 유해균을 억제하고 면역력을 높이며 ‘효모’는 아미노산, 비타민 등 성장에 필수적인 물질을 다량 생산해 가축 성장과 작물 생육을 돕는다.
김순재 경기농업기술원장은 “지난해 미생물 이용농가인 축산 107개 농가, 경종 93개 농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적인 만족도 99%였으며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 공급량확대, 공급장소 확대 등을 요청했다”며 “시군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지속적인 미생물 연구개발과 공급확대를 통하여 농축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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