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민, 동해선 포항-삼척구간 원안 변경에 반발
김민우
kmw444@daum.net | 2016-11-15 10:15:13
[로컬세계 김민우 기자]삼척시민들이 동해선 포항-삼척구간 단선철로 구축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원안 노선 변경으로 역사축소 및 환경파괴가 우려되고 있다. 7년간의 노선조사 끝에 최적의 설계를 완료했는데 철도공단이 갑작스레 당초 계획을 변경했다는 지적이다. 현재 절반에 가까운 41.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공사가 좌초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사업은 현재 포항-영덕 1단계 구간(44.1km), 영덕-삼척 2단계 구간(122.2km)으로 나눠 추진 중이다. 2017년 말 1단계 구간 우선 개통, 2020년 전체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삼척구간에는 집단이주 민원과 노선조정민원 등 갈등으로 공사일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노선 조정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삼척우체국 앞에서 원안노선 대로 하라는 ‘30m노선변경반대 원평관광활성화역추진위’와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가 매원리역사 축소와 환경파괴 등을 이유로 반발성명서를 갖는 등 철도공단영남본부와 갈등 양상으로 비화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철도시설공단이 7년간의 노선조사 끝에 최적의 설계를 완료하고 3년전 시민단체, 학계전문가, 시민다수가 확정한 노선이라며 원안대로 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약속을 안 지킬 시 철도시설공단, 삼척시를 상대로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30m 노선 변경은 미래 삼척관광과 야산녹지 환경파괴의 재앙이고, 삼척시와 3개 마을의 자손대대 100년 먹거리를 내발로 차고 있고, 이미 설계한 대형관광역사가 간이역이 될판이고, 화목하던 지역주민들의 간 치유하지 못할 갈등만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철도공단 영남공단은 “3개 마을 노선조정 민원에 노선변경(안)에 대해 삼척시가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변경에 동의(2016.11.2)한 사항”이라며 “현재 설계와 제반 행정절차를 추진하고 있으므로 지자체및 주민들과의 원만한 합의를 통해 해결을 해 나가겠다”고 했다.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