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평화경제특구 후보지 공모 신청…남북 경제협력 거점 도전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6-03-12 12:12:57

경기도 8개 접경 시군 대상 공모…27일 대면평가 거쳐 대상지 선정
개성 인접 지리·산업 기반 강점…남북 경제협력 관문 기대
접경지 한계를 기회로… 파주, 평화경제특구 유치 정식 도전장. 파주시 제공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남북 접경지역의 새로운 성장 거점을 모색하기 위한 평화경제특별구역 지정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접경 도시들의 전략적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경기 파주시는 경기도가 추진 중인 평화경제특별구역(이하 평화경제특구) 후보지 공모 신청서를 작성해 지난 10일 경기도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고양·파주·김포·양주·포천·동두천·가평·연천 등 도내 8개 접경 시군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경기도는 공모신청서 접수 이후 오는 27일 대면평가를 실시해 올해 4월 착수 예정인 ‘경기도 평화경제특구 개발계획 용역’의 과업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평화경제특구는 접경지역에 산업·관광·물류 기반을 조성해 남북 경제협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국가 전략사업으로, 향후 남북 교류 확대에 대비한 경제 거점 조성을 목표로 한다.

파주시는 2023년 6월 '평화경제특별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 이후 특구 유치를 위한 준비를 이어왔다. 법 제정 직후 평화경제특구 전담팀을 신설하고 자체 구상 연구용역을 추진하며 특구 개발 전략을 마련했다.

또 학계 인사와 언론인, 시민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와 비전선포식 등을 개최하며 특구 유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시민 참여 기반을 넓혀왔다.

이번 공모 신청서에는 수도권과 개성이 동시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과 산업·관광 기반을 연계한 파주만의 특화 개발 구상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시는 남북출입사무소와 판문점, 대성동마을 등 평화를 상징하는 공간을 보유한 대표적인 접경 도시다. 수도권 산업 기반과 인접한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어 개성공단과 직접 연결 가능한 남북 경제협력의 관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과 개성이 동시에 인접한 지리적 강점과 풍부한 산업·관광 기반을 바탕으로 파주만의 개발 구상을 담아 신청서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진행될 평가 과정에서도 철저히 준비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평화경제특구 지정은 단순한 지역 개발 사업을 넘어 접경지역의 경제 구조를 바꾸는 국가 전략과 맞닿아 있다. 남북 교류의 상징성과 산업 기반을 동시에 갖춘 파주가 특구 경쟁에서 어떤 결과를 얻을지 관심이 모인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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