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플루언서, 경복궁서 한푸 차림 논란…“외국인 오해 우려”
최종욱 기자
vip8857@naver.com | 2026-08-20 10:02:43
서경덕 교수 “한복과 한푸는 다른 전통 의상…문화적 혼동 막아야”
SNS 영상 확산에 “타국 역사·문화 존중하는 글로벌 매너 필요”
최근 중국 인플루언서가 경복궁에서 외국인 관광객들과 사진 촬영하는 모습. 서경덕 교수팀 제공
SNS 영상 확산에 “타국 역사·문화 존중하는 글로벌 매너 필요”
[로컬세계 = 최종욱 기자]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전통문화 공간에서의 복장과 문화적 표현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중국 인플루언서들이 한푸를 입고 경복궁을 찾은 모습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문화적 혼동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0일 중국 인플루언서들이 중국 전통 의상인 한푸를 입고 경복궁을 방문한 사진과 영상을 SNS에 게시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서 교수는 누리꾼들의 제보를 소개하며 “외국인 관광객이 자신의 전통 의상을 입고 한국을 여행하는 것 자체를 문제 삼을 수는 없다”면서도 “한복과 한푸는 엄연히 다른 의상인 만큼 외국인들이 한국의 전통 의상으로 오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 인플루언서들이 한푸를 입고 경복궁을 돌아다니는 모습을 영상으로 제작해 SNS에 게시하는 행위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그동안 중국 일부 누리꾼들은 한복이 한푸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을 온라인에서 제기해 왔으며, 중국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서 한복과 한푸를 같은 범주로 판매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서 교수는 “이런 일이 경복궁에서 한두 번 발생한 것은 아니다”며 “중국 인플루언서들도 다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존중하는 글로벌 매너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종욱 기자 vip8857@naver.com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