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산의 풍경소리] 천도재를 지내는 이유
한상면 기자
samhan38@naver.com | 2023-04-24 09:59:08
| ▲ 세계불교승가연합 총재 상산 |
즉 살아생전에 인연지은 가족이나 자손·친척에게 감응하고 교류되어서 그 가족들은 가정불화의 파란, 사업부진, 사업실패, 교통사고, 가족의 사망, 불치병, 난치병 등의 불화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매사에 되는 일이라고는 없게 된다.
특히 부부생활이나 남녀관계에서 저지른 낙태아와 자연유산아, 사산아들의 영혼들은 몇 겹이나 몇 생을 거쳐 겨우 다시 생을 얻어 어머니의 태를 빌어 이 세상에 태어나고자 했던 것을 죽여 버린 결과가 된다.
그러므로 부모형제에 대한 원한이 깊어 구천 세계에 떠돌며 평생 이런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조상 영, 부모형제의 영, 친인척 등의 영, 낙태아 영들의 위패를 작성하여 안치시키고 스님의 기도법력과 신도의 정성으로 구천을 떠도는 모든 영혼들을 지장보살님의 인도로 불법과 인연을 맺어 지장경 안에서 스스로 법문을 깨달아 괴로움과 미움을 버리고 즐거움으로 나아가 밝은 세계에 안주하도록 인도하는데 있다.
천도재를 올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마음가짐이다. 건성으로 하거나 아니면 슬픔에 젖어 울며 불며 천도재를 지내는 것은 바람직한 태도라고 할 수 없다. 진심으로 극락왕생을 염원해야 하고 진심으로 불법을 전해주어야만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영가는 생각을 결코 돌릴 수 없다. 한 사람의 생각을 돌린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물며 영가는 사람들보다 의식이 무려 아홉 배나 밝다. 진심으로 이야기를 하는지 진심이 아닌 건성으로 이야기를 하는지 영가는 다 알 수 있다고 한다. 영가는 입으로 외는 소리가 아닌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그러므로 가족들은 진심으로 영가의 해탈과 극락왕생을 염원해야만 한다. 그래야 영가가 감응을 받고 한숨 돌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스스로 윤회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하고 천도재의 중요성을 바르게 인식하여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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