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구 구화, ‘함박꽃’에서 ‘홍매화’로 변경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 2026-08-18 10:20:21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 부산시 수영구는 지난 12일 '부산광역시 수영구 상징물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가 공포·시행됨에 따라 구화(區花)가 ‘함박꽃’에서 ‘홍매화’로 변경됐다고 18일 밝혔다.
홍매화는 옛 부산의 중심지였던 동래고읍성(삼국시대~조선 초)이 자리했던 현재의 망미동 일원에 만개했던 꽃으로 전해진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이른 봄 붉은 꽃을 피우는 강인한 생명력과 은은한 향기가 특징으로, 수영구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담은 상징물로서 의미가 크다.
수영구는 홍매화와 지역의 역사적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2025년 9월 관련 연구를 총괄한 부경대학교 사학과와 함께 ‘동래고읍성과 매화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는 관련 문헌과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옛 동래고읍성 관아에서 매화를 심고 감상했던 문화와 고려·조선시대 문인들의 글에 나타난 홍매화 관련 연구 결과가 소개됐다.
이후 2026년 4월 구민·구의원·직원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홍매화의 구화 적합 여부에 대해 구민 72.9%, 구의원 66.7%, 직원 72.6%가 ‘적합하다’고 응답했다.
수영구는 이러한 의견 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입법예고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조례를 개정했다.
수영구는 앞으로 동래고읍성 터를 시작으로 관내 곳곳에 홍매화 식재를 확대하는 한편, 홍매화에 담긴 역사적 이야기를 구 대표 캐릭터 ‘모리’와 접목한 홍보 콘텐츠와 관광상품 등을 통해 수영구만의 특색 있는 도시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홍매화는 수영의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을 담고 있는 의미 있는 상징물”이라며 “주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구화를 접할 수 있도록 홍매화를 만날 수 있는 장소를 점차 늘려 나가고,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수영의 이야기를 널리 알리겠다”라고 말했다.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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