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사설 홀덤 · 파워볼 도박장 운영한 일당 66명 검거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04-17 10:41:09

오피스텔, 주택가 등 장소를 옮겨 다니며 단속을 피해 50억원 상당의 홀덤 도박장을 운영
20억원 상당의 파워볼 도박장 운영한 일당 등
부산경찰청 수사팀의 홀덤펍 단속 현장. 부산경찰청 제공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부산경찰청은 지난해 4월경 경찰의 불법 홀덤펍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이 강화되자 가게 문을 닫고 부산 시내 오피스텔을 임대하여 가정주택으로 위장 후 단골손님만을 대상으로 은밀히 50억 원대 불법 카지노(홀덤펍) 도박장을 운영해 온 업소 2곳과 오피스텔 1곳을 최근 적발해 업주와 종업원, 손님 등 62명을 검거하고 이 중 A00(40대,남) 등 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손님 중에는 조직폭력배, 주부, 동물병원 수의사, 장례지도사 등 다양한 직업군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찰은 피의자 A씨(40대,남) 등 운영자 2명은 구속(도박장소개설, 관광진흥법 위반)하고, 홀펍 공동운영자 5명은 불구속(도박장소개설, 관광진흥법 위반) 기소했다.

경찰은 딜러, 모집책 등 15명을 도박장소개설개설방조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고, 단순 도박참여자 40명에 대해서도 불구속 기소했다.

경찰은 또 지난 2023년 9월경부터 2024년 6월경까지 일반 가정주택에서 00복권 ‘파워볼’을 모사한 인터넷 중계 화면을 방송하면서 파워볼 6개 숫자의 합으로 홀·짝수를 맞추는 20억 원대 도박장을 운영해 온 운영자 등 4명을 검거하고 이 중 운영자 B00(50대,여) 1명을 구속 송치하였다.

경찰 수사 결과 '카지노 도박장' 운영자 A씨 등은 동업자들과 함께 ‘일반음식점’으로 업종을 신고해 합법적인 홀덤펍으로 꾸몄지만 실제로는 카지노 테이블 등을 설치해 두고 게임용 칩을 현금으로 환전해 주는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였고 판돈의 10%를 수수료로 챙겼다. 

A씨 등이 운영한 불법 도박장 세 곳(홀덤펍 2곳, 오피스텔 1곳)에서 오간 판돈은 50억 원에 달하며 이들은 조직폭력배 등을 동원해 카카오톡 및 SNS 광고를 통해 손님을 모집하였고 도박장 안팎에 CCTV를 설치해 신원이 확인된 사람만 입장시키며 단속을 피했다.

특히 경찰의 단속이 강화되자 홀덤펍 가게 문을 닫고 사설 오피스텔로 숨어들어 단골손님만을 대상으로 은밀히 카지노 영업을 계속해 오다 적발되었는데 손님 중에는 조직폭력배, 주부, 동물병원 수의사, 장례지도사 등 다양한 직업군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찰은 향후 홀덤펍 B업체에 대한 범죄수익금 추가 환수 예정이며 파워볼 게임 사이트 제공 공급책 및 사이트 제작자 등 공범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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