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경, 해상 기름 유출 후 도주 선박 적발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1-07-14 09:58:48

“선박 연료유(B-A) 160ℓ유출 후 도주한 선박 추적, 정밀검사 끝에 적발”

▲부산해경에서 봉래동 물양장 인근해상 긴급 방제를하고있다.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로컬세계 맹화찬 기자]부산해양경찰서는 해상에 기름을 유출한 뒤 도주한 선박 A호(100t급)를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선박 A호는 지난 12일 오후 4시경 영도구의 한 물량장에서 벙커A유 약 160ℓ를 유출하고 신고를 하지 않고 도주했다고 밝혔다.

이날 해경은 봉래동 물양장에 기름띠가 떠있다는 신고를 접수해 연안구조정, 항공단 등을 급파해 자갈치 수산시장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방제를 실시했다.

또 사고현장에서 기름을 배출한 선박을 탐문조사 하던 중 인근 주민으로부터 ‘A선박’이 유처리제 살포 후 급하게 도주하였다는 제보를 받았다.

이에 해경은 VTS를 방문해 ‘A선박’의 동선을 확인하는 등 청학부두에 계류 중인‘A선박’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연료유 이송 펌프 스위치를 끄는 것을 잊어 연료유 에어벤트로 넘쳐 해상으로 유출된 것을 시인 받았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21년 현재까지 부산관내 발생한 오염사고가 42건이며 그 중 선원들의 부주의에 의한 오염사고가 25건이다”라며 “오염물질 이송 및 연료유 급유 시 해양 종사자분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하며 오염물질 해상 유출 시에는 즉시 해양경찰에 신고를 하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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