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3·1운동 107주년 기념행사…봉황각서 만세 함성 재현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6-02-24 11:57:08
손병희 묘소 참배·뮤지컬·만세 행진 진행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3·1운동의 발상지로 꼽히는 봉황각에서 독립의 함성이 다시 울린다. 서울 강북구가 107년 전 그날의 정신을 되새기는 기념행사를 연다.
강북구는 3·1독립운동 107주년을 맞아 오는 3월 1일 오전 10시 우이동 만남의 광장과 봉황각 일원에서 ‘제23회 3·1독립운동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강북구가 주최·주관하고 천도교 중앙총부와 삼각산 도선사가 후원한다. 3·1운동의 발상지로 평가받는 봉황각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1919년 3월 1일의 독립 정신을 구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봉황각은 의암 손병희 선생이 천도교 지도자 양성을 위해 세운 곳으로, 민족대표 33인 중 15명을 배출한 독립운동의 산실로 알려져 있다.
행사는 오전 9시 40분 손병희 선생 묘소 참배와 헌화로 시작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구의원, 13개 동 대표가 참석해 순국선열의 뜻을 기린다.
이후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는 독립운동가 명언과 기미독립선언서를 주제로 한 기념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지역 예술인이 참여하는 뮤지컬 공연과 봉황각까지 이어지는 만세 행진을 통해 107년 전의 역사적 장면을 재현할 예정이다.
오전 10시 30분부터 봉황각에서 열리는 기념식에서는 천도교 의식인 청수봉전, 의창수도원장과 13개 동 대표의 독립선언문 낭독, 강북구립여성합창단의 3·1절 노래 합창, 만세삼창 등이 진행된다.
구는 참가자 전원에게 백색 두루마기와 태극기를 배부해 주민들이 직접 태극기를 흔들며 3·1운동 정신을 체험하도록 할 계획이다. 방한용품과 무료 차 나눔 부스도 운영한다. 인근 상권과 연계해 포스터와 태극기를 게시하는 등 지역 전체에 3·1절 분위기를 확산시킬 방침이다.
이와 함께 봉황각 등 지역 내 독립·민주화 유적지를 전문 해설사와 함께 둘러보는 문화관광해설 프로그램을 연중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신청은 강북구청 홈페이지와 서울시 공공예약서비스를 통해 가능하다. 근현대사기념관도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개방한다.
구 관계자는 “3·1운동의 발상지 봉황각에서 매년 구민과 함께 기념행사를 여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애국정신을 되새기고 그 정신이 일상 속에 뿌리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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