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 첫 클래식 전용홀 문 연다…낙동아트센터 개관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 2026-01-09 11:44:34

콘서트홀·앙상블극장 갖춘 문화거점, 10일 개관 공연
말러 8번 교향곡 비수도권 첫 연주…지역 예술가 330명 참여
3월 5일까지 개관페스티벌, 자체 제작·내한 공연 잇따라
  행사 포스터.  부산시 제공

[로컬세계 = 긴의준 기자]부산 서부산권 최초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인 낙동아트센터가 10일 오후 5시 개관 공연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낙동아트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987석의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과 292석의 다목적 공연장인 앙상블극장을 갖췄다. 개관에 앞서 진행된 시험 공연에서는 클래식 협연과 오페라, 합창, 실내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잇따라 매진되며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개관 공연은 10일 오후 5시 콘서트홀에서 열리며, 예술계 주요 인사와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공연은 시민과 예술인의 축하 영상에 이어 지역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1부 창작교향곡, 2부 말러 교향곡 8번 연주로 진행된다. 지역 작곡가가 낙동강의 역사와 생명을 주제로 만든 창작 교향곡 ‘낙동강 팡파레’가 초연되고,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말러 8번 교향곡이 연주된다. 무대에는 지역 연주자로 구성된 낙동아트센터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부산·김해·창원 등 낙동강 유역 예술가 330여 명이 함께 오른다.

개관 공연을 시작으로 3월 5일까지 이어지는 개관페스티벌에서는 모두 20개 작품, 27회 공연이 펼쳐진다. 기관의 내부 역량으로 완성한 자체 제작 오페라 ‘아이다’를 비롯해 독일 쾰른 방송오케스트라와 세계적인 아카펠라 그룹 킹스싱어즈의 내한 공연도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지역 예술 전공 학생과의 협연 무대, 민간 오케스트라와 지역 정상급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공연 등 지역 예술인이 주체가 되는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됐다.

낙동아트센터는 명지지구 문화복합시설 건립 협약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630억 원을 들여 건립해 부산시에 기부채납한 시설이다. 2021년 착공해 2025년 5월 준공됐으며, 시범 운영을 거쳐 이번에 정식 개관했다.

부산시는 낙동아트센터가 서부산권을 대표하는 문화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강서구와 협력해 운영 전반을 지원하고, 공연 품질 유지를 위한 시설 고도화와 지역 예술인 창작 활동을 뒷받침하는 정책을 병행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낙동아트센터는 서부산 최초의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이라는 상징성을 넘어 시민의 삶에 문화적 여유를 더하는 공간”이라며 “청년 예술가의 꿈이 자라고 시민의 일상에 감동을 더하는 낙동강변의 새로운 문화 거점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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