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자기주도형 AI 영어 문해력 프로그램 개발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11-24 10:24:56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은 오는 26일 AI 기반 자기주도 영어 문해력 학습 프로그램 ‘펜터러시(Penteracy)’를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펜터러시’는 부산교육청 교육정책연구소 AI·데이터연구팀이 개발했다. 학생이 단어를 입력하면 뜻과 예문, 관련 지문, 문해력 문제까지 자동 생성해 학습자가 스스로 학습 흐름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텍스트 중심 구조로 중·고등학생 활용을 염두에 두었으며, 학습 단어를 ‘생소–혼동–친숙’으로 분류해 반복 학습을 지원한다. 발음기호 제공, 반복 듣기, 속도 조절 기능도 담아 듣기·발음 연습을 돕는다.
지난 9월 교사 20여 명이 참여한 현장 시험운영에서는 학년·수준·목적에 맞춰 예시 문장과 지문 길이를 조절하고, 지시문(프롬프트)을 자동 생성해 교사의 부담을 줄인 점이 긍정 평가를 받았다.
부산교육청은 학생 관심 단어에 따라 내용이 유연하게 확장되는 생성형 AI 방식을 적용해 문해력과 어휘력의 자연스러운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공개 후 부산교육청 누리집(교육정책연구소 → Penteracy 게시판)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김석준 교육감은 “AI를 활용한 자기주도 학습이 학생 개개인의 문해력과 사고력 향상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영어에 이어 국어·수리 등으로 맞춤형 AI 학습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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