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된 ‘독도 강치’, TV 애니메이션으로 되살아난다

최종욱 기자

vip8857@naver.com | 2025-11-04 09:37:51

‘강치 아일랜드’ 내일 첫 방송…글로벌 배급도 추진 '강치 아일랜드'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서경덕 교수가 독도에서 포즈를 취한 장면. 서경덕 교수팀 제공

[로컬세계 = 최종욱 기자]독도 앞바다를 누비던 멸종 해양포유류 ‘강치’가 TV 애니메이션으로 되살아난다.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공동 제작한 ‘강치 아일랜드’가 오는 5일 KBS 2TV에서 첫 방송을 시작하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도 예고했다.

‘강치 아일랜드’는 독도 앞바다에 숨겨진 마법학교를 배경으로 다섯 마리 강치 친구들(강치·음치·아치·이치·망치)이 독도와 바다 생태계를 지키는 수호 마법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독도새우와 괭이갈매기, 섬기린초 등 실제 독도 생태계 속 동식물도 개성 있는 캐릭터로 등장해 재미와 교육을 함께 담아냈다.

서 교수는 “국내외 아이들이 독도의 생태와 환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애니메이션 콘텐츠가 독도 인식 확산에 큰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송은 5일 오후 5시 15분 KBS 2TV에서 첫 공개되며 총 13편으로 구성됐다. 제작진은 이미 시즌2를 준비 중이며, 글로벌 OTT 플랫폼과 협의를 통해 해외 배급도 추진할 계획이다.

서 교수는 “앞서 ‘미안하다, 독도야’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데 이어 이번에는 강치를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을 선보이게 됐다”며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세계에 독도를 지속적으로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로컬세계 / 최종욱 기자 vip88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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