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행운동~청룡동 잇는 ‘관악12번’ 마을버스 신설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6-06-12 09:32:43
2012년 최초 청원 이후 14년 만의 결실…통학로 안전 개선하고 서울시 최종 승인 획득
행운동~청룡동 약 9.5㎞ 구간 8대 버스 투입, 올해 말 운행 개시 목표로 개통 준비 착수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관악구가 대중교통이 운영되지 않는 고지대 주택가 주민들의 이동 불편을 해소하는 ‘관악 12번’ 마을버스 노선 신설안을 서울시로부터 최종 승인 받았다.
관악 12번 마을버스 노선 신설은 행운동과 청룡동 주민들의 숙원으로, 2012년 최초 청원 이후 주민과 관악구가 협력해 14년 만에 이뤄낸 결실이다. 해당 노선이 지나가는 행운동과 청룡동 내 고지대 주거 밀집 지역에는 노약자 등 교통약자 거주 비율이 높지만,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워 마을버스 노선 신설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간 여러 난관으로 정체된 노선 신설은 지난 2023년 구에서 관련 조례 정비, 타당성 연구용역 실시, 버스 운송 사업자 선정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하며 사업 재추진에 속도를 냈다.
그러나 마을버스 운행으로 통학로 안전을 우려하는 인근 학교와 학부모의 반대에 직면해 진행에 또 다른 어려움에 봉착하기도 했다. 이에 구는 구청장 주재로 학부모 간담회와 학교장 면담을 수차례 진행하고, ▲경사 구간 열선 설치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안전 시인성 강화 ▲통학로 차량용 방호울타리 교체 등 총 9건의 안전 대책을 이행해 통학로 일대의 안전 수준을 향상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노선 신설안을 보완 제출하고 적극적인 설득에 나선 구는 서울시로부터 최종 승인을 끌어냈다.
이번에 신설되는 관악 12번 마을버스는 관악파크푸르지오아파트 기점을 시작으로 행운길-봉천로사거리-봉천역-e편한세상서울대입구아파트를 거쳐 종점인 서원역까지 왕복 약 9.5km 구간을 운행한다. 총 8대의 버스가 투입되며, 배차간격은 출퇴근 시간대 6분, 그 외 시간대는 12~15분으로 출퇴근 시간대 수요는 물론 어르신 등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구는 기대한다.
구는 이르면 올해 말 운행 개시를 목표로 본격적인 개통 준비에 착수한다. 신설 노선이 차질 없이 운행될 수 있도록 마을버스 차량 확보, 노선 내 정류소 설치 등 노선 운영에 필요한 기반 마련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14년이라는 긴 시간을 기다려주시고, 안전한 통학로와 쾌적한 교통 환경을 함께 만들기 위해 지혜를 모아주신 주민들과 학교 관계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차량 확보 등 남은 후속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마을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겨 개통을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