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유·도선 항로 ‘찾아가는 해상교통 점검’ 본격 추진
양해수 기자
local@localsegye.co.kr | 2025-06-17 09:20:07
[로컬세계 = 양해수 기자]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유·도선 항로의 안전 확보를 위해 현장 중심의 ‘찾아가는 해상교통 점검’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담당 경찰관이 직접 도서 지역을 방문해 주민, 선박 종사자, 관광객의 불편 사항과 위험 요소를 청취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앞서 해경은 이달 5일, 도선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군산시와 협의해 비안두리호 입항 시간에 맞춰 ‘행복콜버스’ 운행 시간을 조정하는 등 교통 편의 개선에 나섰다.
또한 9일에는 가력도항 인근 해역의 새만금 신항 건설공사 현장을 찾아 시인성이 낮은 사석 구간에 안전표지판과 펜스를 설치하는 등 실제적인 안전조치도 시행했다.
이러한 조치는 지난달 14일 열린 도선 사업장 간담회에서 제기된 항로 안전 및 교통 편의 개선 요청에 따른 후속 조치로, 군산해경은 현장에서 확인한 문제점을 즉시 대응하고, 제도 개선으로도 연계하고 있다.
군산해경은 앞으로도 도서 지역 주민과 관광객 등 다양한 이용자와의 소통을 통해 국민의 시각에서 항로 안전을 점검하고 개선사항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여름철 행락객이 늘어나는 시기에는 담당 경찰관이 일반 승객처럼 유람선에 비노출 승선하여 선박 상태와 접안 시설 등을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단 한 번의 사고도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현장 중심의 점검과 실효성 있는 정책을 통해 안전한 해상교통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해경이 관리하는 유·도선은 △비안도 도선 1척 △고군산군도 순회 유선 1척 등 총 2척이며, 연간 이용객은 약 17만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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