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대한민국 솔라리그’ 정책성과 부문 최우수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11-06 11:16:23

전국 최초 공공 PPA 모델·RE100 행정제도화 등 에너지전환 성과 인정 파주시 제공.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경기 파주시가 ‘제7회 대한민국 솔라리그(K-Solar League)’에서 지자체 정책성과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대한민국 솔라리그’는 전국 지방정부와 공공기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해 태양광 발전 성과를 경쟁하는 대회로, 2019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파주시는 공공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구매계약(PPA), 주민참여형 태양광 확산, RE100(알이백) 교육 및 소상공인 에너지 컨설팅 등 현장 중심의 실행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경기 북부 최대의 기업도시인 파주시는 제조기업 5천여 곳이 밀집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기업 맞춤형 RE100 지원체계를 일찍이 제도화했다.
2024년 기초지자체 최초로 ‘RE100지원팀’을 신설하고 「파주시 RE100 산업의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행정의 지속성과 전문성을 확보했다.

핵심 사업인 공공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구매계약(PPA)은 국공유지에 설치한 발전소의 전력을 관내 중소기업에 장기 공급하는 구조로, 전국 최초 사례다.
파주시는 문산정수장 1.2메가와트(MW) 규모 발전소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5MW 규모의 공공 발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은 안정적 재생에너지 수급과 가격 예측성을 확보하고, 도시는 산업 경쟁력과 전력 선택권을 동시에 넓히게 된다.

주민참여형 태양광 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2023년 공모 1,026킬로와트(kW) 선정에 이어, 2024년에는 준공 707kW와 신규 선정 318kW를 더해 마을 단위 소득형 발전소를 확대했다.

‘소상공인 든든 에너지 위즈’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591개 사업장을 방문, 160개소에 심층 자문·상담을 실시해 계약전력 500kW, 연간 약 22만kWh의 절감 방안을 도출했다.
또한 ‘찾아가는 어린이 RE100 교실’을 통해 16개 기관 255명의 아동이 재생에너지를 체험했으며, 2025년부터는 시민강사를 양성해 유아·청소년·성인으로 이어지는 전 주기 에너지 교육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기업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전환을 행정이 직접 설계해 실행한 성과”라며 “공공이 주도하는 직접 전력구매계약(PPA)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지역 산업의 전력 안정성과 선택권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7회 대한민국 솔라리그’는 기후위기대응·에너지전환지방정부협의회,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한국에너지공단 등 7개 기관이 공동 주관하고, 한화큐셀과 이지아이엔지니어링공제 등 민간기업이 후원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