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고양시, 일산신도시 재건축·원도심 정비 본격화…미래형 자족도시로 도약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06-16 09:22:00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경기 고양시는 일산신도시 재건축과 원도심 재정비 등 도시 전역을 대상으로 한 정비사업에 본격 착수하며 미래형 자족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최근 ‘2035 고양시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일산신도시)’을 고시하고, 일산신도시를 중심으로 선도지구부터 단계적인 재건축 정비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일산신도시 재건축 로드맵이 완성되면서 신속한 정비가 가능해졌고, 원당·능곡 등 원도심도 체계적인 재정비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자생력을 갖춘 미래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일산신도시, 재건축 기본계획 수립…선도지구부터 단계별 추진
고양시는 1989년 조성돼 올해로 30년이 지난 일산신도시의 노후 기반시설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2035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5일 고시했다. 이번 계획은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도시 기능과 정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개선하는 종합 청사진이다.
정비 방향은 △기반시설·교통·산업경제·밀도 계획 △이주대책 및 부동산 안정화 방안 △저탄소·녹색도시 전환 △단계별 추진계획 등을 담고 있으며, 공원 재구조화, 교통수요 대응, 자족성 확보 방안도 포함됐다.
시는 올해 선도지구 특별정비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40년까지 순차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선도지구에는 백송마을, 후곡마을, 강촌마을, 정발마을 등 9,174세대가 포함됐다.
원당·능곡 등 원도심도 속도…기반시설 정비 병행
원당과 능곡 등 원도심은 재정비촉진지구 정비사업으로 주거환경을 개선 중이다.
원당1구역은 2,601세대 중 636세대 일반분양을 완료했고, 2028년 입주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원당2구역은 시공사 계약을 앞두고 있으며, 관리처분계획 접수를 준비하고 있다. 능곡2·5구역은 보상·이주 절차 진행 중이며, 능곡6구역은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준비 중이다. 능곡3구역은 기존 존치정비구역에서 재정비촉진구역으로 변경 고시돼 정비 기반을 마련했다.
미래타운 등 소규모주택정비도 본격화
대규모 정비가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는 ‘미래타운’ 사업을 통해 중규모 단지로 재정비하고 있다.
행신동 연세빌라 일원은 지난해 관리계획을 고시했고, A1구역을 시작으로 총 7개 구역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하반기에는 일산동 세인아파트 일원을 미래타운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시는 전국 최초로 자체 마련한 ‘미래타운 관리계획수립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정비효율을 높이고 있으며, 이 외에도 일반정비사업 8개 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16개소, 소규모 재건축·재개발 3개소 등도 진행 중이다.
2035 고양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도 연내 수립
시는 이달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시작으로 ‘2035 고양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수립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1년 ‘2030 계획’ 이후 변화한 제도와 시민 의견을 반영해 주거생활의 질을 높이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