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에서 커리어로, 코이카와 함께 여는 글로벌 미래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 2025-11-12 09:13:50
■코이카, 11월-12월 ‘K-볼룬티어 임팩트 주간’ 지정... 해외봉사 관련 5개 행사 전개
■해외봉사·장학금·개발협력 커리어 등 글로벌 진출 희망 청년들 참여 이어져
코이카가 11월부터 12월까지 개최하는 K-볼룬티어 임팩트 주간 포스터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12월까지 해외봉사를 주제로 한 ‘K-볼룬티어 임팩트 주간(K-Volunteer Impact Weeks)’을 갖고 글로벌 무대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비롯해 우리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7~8일 레조네 홍대(서울시 마포구 소재)에서 열린 2025년도 하반기 코이카 해외봉사단 정기설명회 ‘코스토랑-단원의 식탁’에서 참가자들이 봉사단 모집 설명회를 경청하고 있다.
K-볼룬티어 임팩트 주간은 코이카가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해외봉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한편, 관련 기관들과 함께 올 한해 봉사단 파견 사업을 되돌아보고 향후 사업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는 등 해외봉사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올해 K-볼룬티어 임팩트 주간은 지난 7일과 8일 이틀 간 레조네 홍대(서울시 마포구 소재)에서 열린 2025년도 하반기 코이카 해외봉사단 정기설명회로 막을 열었다. ‘코스토랑-단원의 식탁’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레스토랑 콘셉트로 재미있게 구성돼 더 큰 호응을 얻었다. 봉사단 모집 설명회, 1:1 맞춤 컨설팅에 더해 파견국의 전통음식 시식, 해외봉사단 체험 미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함께 즐길 수 있어 누구보다도 청년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특히 이 행사는 해외봉사에 관심 있는 우리 국민 누구나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게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됐으며, 온라인 참가자도 실시간 생중계와 채팅 상담,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현장 참여자 못지않게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었다.
7~8일 레조네 홍대(서울시 마포구 소재)에서 열린 2025년도 하반기 코이카 해외봉사단 정기설명회 ‘코스토랑-단원의 식탁’ 온라인 참여 화면
지난 7일 코이카 서울 글로벌인재교육원(서울시 서초구 소재)에서는 코이카 리턴프로그램 성과공유회도 열렸다. 리턴프로그램은 코이카 글로벌인재들이 국제개발협력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창의적인 창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코이카가 자금, 현지탐방 기회, 창업교육 및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성과공유회에서는 2025년도 리턴프로그램에 참여한 6팀이 성과를 발표했으며, 도예와 사회적 가치를 결합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우수한 성과를 거둔 베란다 팀이 창업 대상을 수상했다.
오는 14일에는 코이카 본부(경기도 성남시 소재)에서 월드 프렌즈 코리아(WFK) 봉사단 시행기관 정례협의회가 개최된다. 코이카를 포함해 ‘월드 프렌즈 코리아(WFK)’라는 브랜드명으로 봉사단을 파견 중인 8개 공공 및 민간 기관이 참석해, WFK 봉사단의 중장기 운영 방향과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7일 코이카 서울 글로벌인재교육원(서울시 서초구 소재)에서 열린 코이카 리턴프로그램 성과공유회에서 우수 성과를 거둔 에스피알앤에이팀이 창업 최우수상 수상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코이카 제공
이어서 15일에는 코이카 서울 글로벌인재교육원(서울시 서초구 소재)에서 귀국 단원과 WFK 장학생 등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도 코이카 글로벌인재 성과공유회 ‘From KOICA to the World’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 주제는 ‘봉사에서 커리어로, 코이카와 함께 여는 글로벌 미래’로 1부는 국제기구진출설명회, 2부는 장학성과공유회로 진행되며, 국민 누구나 코이카 개발협력 커리어센터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 후 참가할 수 있다.
성과공유회 1부 국제기구진출설명회에서는 IOM, UNDP, UNESCO, UNICEF 등 국제기구 종사자의 강연과 ‘개사이다(개발협력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다)’라는 유쾌한 이름으로 매년 청년들의 인기를 끄는 멘토링 프로그램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부 장학성과공유회에서는 봉사-장학-커리어로 이어지는 코이카형 글로벌 인재 양성 모델을 소개하고 사회적 배려층을 위한 장학제도 개선 성과도 공유할 예정이다.
15일 코이카 서울 글로벌인재교육원(서울시 서초구 소재)에서 열릴 2025년도 코이카 글로벌인재 성과공유회 ‘From KOICA to the World’ 포스터
K-볼룬티어 임팩트 주간은 12월 코이카 본부(경기도 성남시 소재)에서 열릴 ‘제20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시상식’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외교부가 주최하고 코이카와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공동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 연례 시상식은 해외 현장에서 현지 주민을 위해 헌신한 봉사자를 선정해 칭찬하고 격려하며, 해외봉사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는 의미 있는 자리다. 올해는 총 9명에게 각각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외교부장관 표창, 코이카 이사장 표창, KCOC 회장 표창이 수여된다. 대통령, 국무총리, 외교부 장관 표창 수상자 중 한 명은 고 이태석 신부의 봉사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이태석 상’도 함께 받을 예정이다.
정윤길 코이카 글로벌인재사업본부장은 “K-볼룬티어 임팩트 주간을 통해 코이카의 다양한 해외봉사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그 가치를 우리 국민들과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코이카의 이런 프로그램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꿈을 키워나가고자 하는 우리 청년들에게 소중한 지렛대로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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