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특수학교 등 통학버스 20대 추가…학생 통학 안전성 높인다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08-07 09:51:30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지역 특수학교와 유치원·초등학교 학생들의 통학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원거리 통학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통학버스를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지역 간 배치 불균형으로 인해 장거리 이동이 필요한 특수학교 학생들의 통학 환경을 개선하고, 대중교통 이용이 원활하지 않은 유치원 및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통학버스 지원을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우선, 특수학교에는 총 20대의 통학 차량이 추가로 지원된다. 이 가운데 16대는 임차 차량으로, 차량 운영비와 통학 지원 도우미 인건비를 학교에 제공하고, 나머지 4대는 올해 중으로 공립 특수학교에 직접 차량 구입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부산시교육청과 부산시의회가 지난 4월 부산혜성학교와 부산혜남학교를 방문해 현장의 통학버스 운영 문제를 점검하고, 이를 반영해 1회 추가경정예산에 통학버스 구입비를 편성하면서 가능해졌다. 해당 예산은 지난 6월 부산시의회 심의를 통과했다.
통학버스 지원은 특수학교에 그치지 않는다. 공사구간 인접이나 보행로 미확보 등 통학 안전에 위험 요소가 존재하는 학교,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지역의 유치원과 초등학교도 지원 대상이다. 현재 부산시교육청은 유치원 68곳, 초등학교 14곳에 총 117대의 통학 차량을 지원하고 있으며, 추가 수요 조사를 통해 확대할 방침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특수학교 학생들에 대한 30분 통학권 보장과 통학여건이 불편한 지역의 학생을 위한 통학버스 확대는 교육의 형평성과 맞춤형 지원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통학 불편을 겪는 학교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모든 학생이 안전하고 평등한 교육 여건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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