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영화관에서 만나는 새로운 행복

김경락 기자

kkr9204@daum.net | 2023-11-28 09:04:56

2023 작은영화관 기획전, 세계유산도시 고창에서 만나요!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주최하고 ㈜영화사진과 한국작은영화관협회가 주관하는 2023 작은영화관 기획전이 내달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동리시네마에서 개최된다.

먼저 ‘2023 작은영화관 기획전_고창’의 상영 프로그램은 ‘가깝고도 먼, 가족’, ‘관계의 파동’, ‘영화랑 놀자’, ‘사랑의 시선’ 등 8개 섹션에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수상작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청춘소설의 새로운 획을 그은 동명 베스트셀러 원작의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애니메이션 <고고다이노 극장판: 얼음공룡의 비밀> 등 13편의 영화가 33회 상영된다.

특히,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장벽 없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가치봄 영화 특별전’과 지역에서 기획·제작·촬영한 영화를 만나보는 ‘지역영화 특별전’은 지역에서 접하기 어려운 프로그램인 만큼 주목해 볼 만하다.

작은영화관 기획전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관객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은 3회 진행된다. 먼저, 12월 7일 오후 1시의 <달이 지는 밤> 상영 후에는 영화를 깊이 이해해보는 ‘시네마토크’가, 8일 오전 10시의 <로보카폴리와 함께 배우는 환경 이야기> 상영 후에는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환경 교육 ‘로보카폴리 환경 놀이터’가 진행된다. 또한, 8일 오후 1시의 <수성못> 상영 후에는 영화를 통해 나의 삶을 들여다보는 ‘힐링시네마: 당신의 삶은 안녕한가요?’를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6일 오후 1시 30분에 고창재가노인복지센터에서 진행되는 ‘찾아가는 영화관’에서는 이 시대 마지막 변사, 최영준의 변사 공연과 함께 무성영화 <검사와 여선생>을 상영, 특별함을 더한다.

이번 기획전 기간 중에는 7일과 8일에는 ‘고창 인권영화제’도 함께 열린다. 한국 영화 최초로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된 배두나 주연의 영화 <다음 소희>와 <경아의 딸>, <녹턴>을 통해 우리 사회 문제에 공감하고 인권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와 함께 7일 오후 4시 <다음 소희>와 8일 오후 4시 <경아의 딸> 상영 후에는 ‘영화와 인권 이야기’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2023 작은영화관 기획전_고창’의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즐길 수 있으며, 상영작 관람과 교육 프로그램은 전화 문의를 통한 사전 신청으로만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n차 관람하는 열혈 기획전 관객들을 위한 기념품 제공 이벤트도 새롭게 시작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동리시네마로 하면 된다.

2014년부터 지역민의 영상문화 향유권 확대를 위해 지역관객들과 만나온 작은영화관 기획전은 올해 ‘작은영화관에서 만나는 새로운 행복’이라는 슬로건 아래 12월까지 공모에 선정된 전국의 15개 작은영화관에서 지역민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영화 축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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