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광의 기억, 산업화의 뿌리를 만나다…태백석탄박물관 특별전 ‘태백, 찬란했던 석탄시대’ 개최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6-06-18 09:01:49
유물·사진·기록물 80여 점 전시…광부들의 삶과 석탄산업 가치 재조명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대한민국 산업화를 떠받쳤던 석탄산업의 역사와 광부들의 삶을 되돌아보는 특별전이 태백에서 열린다.
강원 태백시는 태백석탄박물관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공동 기획한 특별전 ‘태백, 찬란했던 석탄시대’를 오는 8월 30일까지 태백석탄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지역상생 문화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는 대한민국 석탄산업의 중심지였던 태백의 역사적 의미를 되짚고, 국가 산업화와 경제 성장 과정에서 석탄산업이 담당했던 역할과 가치를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태백은 지난 90여 년간 국내 최대 광업도시로서 국가 경제 발전을 이끈 핵심 에너지원 생산기지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러나 에너지 정책 변화와 산업구조 재편에 따라 석탄산업이 쇠퇴했고, 지난해 6월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가 폐광하면서 태백의 광업도시 역사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이에 두 박물관은 석탄산업의 역사적 의미를 기록하고 계승하기 위해 박물관 소장 유물과 국가기록원 등에서 수집한 사료와 사진 등 80여 점을 한자리에 모아 특별전을 마련했다.
전시는 ▲1부 ‘석탄 증산으로 경제부흥 이룩하자’ ▲2부 ‘싸이랭 들려온다 일터로 가자’ ▲3부 ‘아빠! 오늘도 무사히’ 등 3개 주제로 구성됐다. 석탄 증산 정책과 광산 노동 현장, 광부와 가족들의 일상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며 산업화 시대를 살아낸 사람들의 삶과 공동체의 기억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이 대한민국 산업화의 원동력이었던 태백의 석탄산업과 광부들의 삶을 되돌아보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소중한 석탄 유산이 다음 세대에도 기억되고 계승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관람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태백석탄박물관은 석탄산업과 광부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각종 자료와 생활용품 등을 상시 수집하고 있으며, 관련 자료 기증에 관심 있는 시민은 태백석탄박물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석탄산업은 태백의 역사이자 대한민국 산업화의 뿌리다. 이번 특별전은 광부들의 헌신과 탄광도시의 기억을 미래세대에 전하는 의미 있는 기록의 장이다.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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