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탄 숲에 다시 숨결…청송 산불피해지에 참나무 1천 그루 심었다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6-04-21 09:23:49

“잿더미 위에 희망을 심다”…청송에 참나무 1천 그루 식재
산불 상처 딛고 다시 푸르게…청송서 민간 주도 숲 복원
사단법인 산과자연의친구는 협력 단체인 60+기후행동, 전국산림학과 연합회(IFSA) 회원, 지역 주민들과 함께 지난 19일 청송군 진보면 부곡리 산51-1. 산주 신왕준 일대에서 ‘참나무 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경북 청송 산불 피해지에서 민간이 주도하는 숲 복원 활동이 이어지며, 생태 회복의 희망이 싹트고 있다.

사단법인 산과자연의친구는 협력 단체인 60+기후행동, 전국산림학과 연합회(IFSA) 회원, 지역 주민들과 함께 지난 19일 청송군 진보면 부곡리 산51-1. 산주 신왕준 일대에서 ‘참나무 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2월 진행된 도토리 파종 활동의 연장선으로, 산불로 훼손된 산림을 자연 친화적으로 복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총 49명이 참여해 2~3인 1조로 나뉘어 식재 작업을 진행했으며, 하루 동안 약 1천 그루의 어린 참나무를 심었다.

식재가 이뤄진 청송 지역은 2025년 대형 산불로 기존 참나무 숲이 대부분 전소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은 곳이다. 현장에서는 산주가 직접 피해 상황을 설명하며, 공공 영역을 넘어선 민간 차원의 지속적인 복구 필요성을 강조했다.

참나무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대표적인 활엽수로, 산불 이후에도 비교적 높은 생존력을 보이는 수종이다. 특히 빠른 적응력과 생태적 회복력을 갖추고 있어 훼손된 산림의 토양 안정과 식생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도토리는 다양한 야생동물의 먹이가 되어 생물다양성 회복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자들은 현장의 참상을 직접 확인하며 복원의 필요성을 체감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참가자는 “불에 타 황폐해진 숲을 보며 심각성을 실감했다”며 “나무를 심는 과정이 단순한 작업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희망을 심는 일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세대와 지역을 넘어 함께한 활동이라 더욱 뜻깊었다”고 전했다.

산과자연의친구 관계자는 “이번 식재는 단순한 나무 심기를 넘어 시민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산림 복원의 출발점”이라며 “지속적인 관리와 추가 식재를 통해 건강한 참나무 숲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과자연의친구 관계자는 “이번 식재는 단순한 나무 심기를 넘어 시민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산림 복원의 출발점”이라며 “지속적인 관리와 추가 식재를 통해 건강한 참나무 숲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민간이 주도하는 산불 피해 복구 사례로서 의미를 지니는 동시에,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실천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산불 이후의 복원 과정이 단순한 원상 회복을 넘어, 기후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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