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자체 개발 잔디 종합관리 매뉴얼 일선 학교 보급
주덕신
jdsdpn@naver.com | 2016-12-04 08:59:02
[로컬세계 주덕신 기자]경기도농업기술원은 자체 개발한 잔디 종합관리 매뉴얼을 일선 학교 천연잔디운동장에 시범 적용한 결과 이용자의 만족도가 향상됐다고 4일 밝혔다.
경기농기원은 적절한 잔디관리기술이 학교 현장에 투입되지 않아 천연잔디운동장 상당수가 제 역할을 못하는 점에 주목하고 지난해 11월 잔디 종합관리 매뉴얼을 개발해 일부 학교에 시범 적용했다.
시범 적용학교는 평택·용인·안성 소재 초등·중학교 4개소로 적용 기간은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 간이다.
관리매뉴얼 내용은 ▲비료 연 3회 살포 ▲통기·배토작업 실시 ▲잔디깎기 연 6~12회 실시 ▲제초작업 연 2회 실시 ▲훼손잔디 보식 등이다.
매뉴얼 적용 결과 잔디품질은 평균 7.9(최하 1, 최고 9)로 7에서 0.9 상승했고 잔디 밀도도 ㎠당 줄기수가 1.2개로 종전의 1개에 비해 20% 높아졌다.
농기원이 시범 적용학교 중 3개 초등학교 학생 214명과 교사 33명 등 총 24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만족도는 기술 투입 전 170명(68.8%)에서 투입 후 233명(94.3%)로 25%p 가까이 증가했다. 또 전체 응답인원 중 95%인 234명이 천연잔디 운동장을 선호했고, 86%인 212명이 천연잔디 운동장 관리 매뉴얼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농기원은 앞으로 천연잔디 관리기술의 현장적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운동장 잔디관리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현장 관리매뉴얼을 완성해 보급할 계획이다.
김순재 경기도 농업기술원장은 “도내 2,300여개 되는 초·중·고교 중 천연잔디 운동장은 40여 개소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더 많은 학생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자연의 녹색공간이 늘어날 수 있도록 매뉴얼을 적극적으로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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