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검룡소서 30년 전통 한강 발원제 열린다…“한강의 시작을 기리다”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6-07-31 08:58:13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한강의 첫 물길이 시작되는 곳에서 자연과 전통, 지역의 역사를 잇는 민속 제례가 30년째 이어진다.
강원 태백시는 오는 8월 2일 오전 11시 한강 발원지인 검룡소 첫물지리생태원 일원에서 ‘제30회 한강 발원제’를 봉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사)한국상록회 태백상록회가 주관하는 한강 발원제는 국립지리원이 공식 인정한 한강 발원지 검룡소에서 용신제를 올리는 태백시의 대표 전통 민속행사다.
지난 1997년부터 매년 개최된 이 행사는 명승 제73호인 검룡소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알리고, 한강 유역의 번영과 국민 화합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30회를 맞는 발원제는 지난 30년간 이어온 전통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강 발원지의 상징성과 자연유산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는 전설 속 용맞이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검룡소 용소의 발원수를 제단에 올리는 봉수 의식이 진행된다.
이어 강신례, 참신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소지례 등 전통 제례가 차례로 봉행되며, 제례 후에는 참례자들이 소지와 건강을 기원하는 봉수 내림 행사에 참여한다.
또 비빔밥과 막걸리, 떡 등 제례 음식을 함께 나누는 음복 행사도 마련돼 참석자들이 전통문화를 함께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태백시는 한강 발원지 검룡소뿐 아니라 민족의 영산 태백산과 낙동강 발원지 황지연못을 품은 지역적 특성을 바탕으로 자연유산 보존과 전통문화 계승에도 힘쓰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제30회 한강 발원제가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의 역사적·생태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자연유산의 보존과 관리, 전통 민속문화의 계승·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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