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작은 학교 ‘통리초등학교’, 영어교육 거점학교로 날개 달다.
박상진 기자
psj8335@hanmail.net | 2018-02-02 08:50:01
강원 태백시(시장 김연식)가 영어교육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지난 4년간 집중 투자한 결과, 가장 작은 학교인 통리초등학교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5명이었던 신입생이 올해는 9명으로 두배 가까이 늘어다. 올해 신입생 9명 중 5명은 타 학군에서 왔으며, 현재 황지권 등 시내학교 재학생 4명도 개학과 동시에 전학 올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지난 해 영어교육 거점학교로 선정된 통리초등학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화상영어, 영어 방과 후 교실, 영어마을 위탁체험학습, 영어체험교실 운영, 영어동아리, 영어캠프 등 다양한 영어 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6학년 전교생은 오는 2월 9일까지 겨울방학 2주간 필리핀 린다완 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어 어학연수를 하고 있다. 어학연수비는 시 보조금과 동문회 지원금 등으로 충당했다. 또 태백교육지원청의 노력으로 강원도교육청과 강원교육희망재단이 에듀버스 지원을 약속해 올 3월부터는 학생들의 통학여건도 한층 개선된다.
이렇듯 시와 태백교육지원청, 지역사회의 노력으로 통리초등학교는 학생들은 다니고 싶은 학교, 학부모는 보내고 싶은 학교가 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에서는 올 해 중국어교육 거점학교도 공모하는 등 작은학교들이 특화 발전 할 수 있는 여건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가고 있다”며, “통리초등학교 이외에 관내 여러 작은학교도 신입생 수가 골고루 증가하는 추세로 이는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태백시에서는 ‘초중 영어교육 중심도시’ 비전 실현을 위해 올해 총 5억8000만원의 교육경비를 각 급 학교에 지원하고, 태백모의유엔과 잉글리쉬 레벨업 캠프 등 다양한 영어 프로그램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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