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지금 꼭 가봐야 할 봄 정원… 2025 고양국제꽃박람회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04-30 08:55:05

일산호수공원 28만㎡ 꽃 정원으로 변신… 장미·수국·테마정원 곳곳 포토존
실내 화훼전시·세계 국가관까지 풍성… 어린이날·어버이날 공연 마련
지역 화훼농가 참여 플라워마켓 운영… 꽃과 문화 어우러진 봄 대표 축제
‘황금빛 판다’가 있는 ‘꿈꾸는 정원’. 고양시 제공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봄이 절정을 향하는 요즘 경기 고양시 일산호수공원이 형형색색 꽃으로 물들었다. 꽃과 예술, 공연과 체험이 어우러진 2025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열리며 도심 속 대형 정원이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 25일 개막한 고양국제꽃박람회가 경기 일산호수공원 일대를 화려한 꽃 정원으로 바꾸며 봄 대표 축제로 주목받고 있다. 개막 이후 닷새 동안 1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으며 가족 단위 나들이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행사장은 약 28만㎡ 규모의 야외 정원이 조성돼 다양한 테마 정원을 선보인다. 주제광장에 들어서면 메인 조형물 ‘황금빛 판다’가 관람객을 맞이하고, 나비와 벌집 모양 구조물, 꿀 분수 등으로 꾸며진 공간이 꿀벌 생태계를 형상화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가족 관람객이라면 한울광장에 마련된 캐릭터 정원이 눈길을 끈다. 인기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캐릭터 조형물과 함께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 조성돼 어린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주변에는 선인장과 다육식물로 꾸민 포토존과 공룡 테마 공간도 마련돼 있다.

‘5월의 여왕’이라 불리는 장미는 장미원을 가득 채운다. 란도라, 루이스 드 퓨네, 슈바르츠 마돈나 등 40여 종 약 2만4천 송이 장미가 온실 개화 과정을 거쳐 풍성하게 꽃을 피웠다. 수국 정원에서는 화려한 꽃 사이로 지역 조각가들의 작품이 함께 전시돼 꽃과 예술이 어우러진 풍경을 연출한다.

동화와 웨딩을 테마로 한 정원, 꽃빛과 물빛을 활용한 포토존 등 다양한 콘셉트의 공간도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사진 촬영 장소를 제공한다. 라벤더와 로즈마리 등 허브 식물이 조성된 휴식 공간에서는 다도 체험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실내 전시관 역시 또 다른 볼거리다. 화훼교류관과 화훼산업관에서는 입체 정원 형태의 전시 공간이 마련돼 관람객을 맞이한다. 벽면을 활용한 수직 정원은 열대우림을 연상시키는 공간을 연출하며 국내외 신품종 화훼 100여 종을 소개한다.

세계 국가관 전시도 눈길을 끈다. 마다가스카르관에서는 바오밥나무와 파키포디움 등 독특한 식물을 볼 수 있고, 인도네시아와 콜롬비아관에서는 식충식물과 레인보우 장미 등 이국적인 화훼 식물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행사 기간 동안 화훼예술 행사도 이어진다. 한국꽃꽃이 대회와 플라워디자인 기능경기대회, 디자인 시연 프로그램 등이 열려 화훼 예술의 최신 흐름을 소개한다. 전국 식물 애호가들이 참여하는 희귀식물 페어도 예정돼 있다.

수변무대에서는 공연과 이벤트가 이어진다. 어린이날에는 캐릭터 퍼레이드와 뮤지컬 공연이 진행되고, 어버이날에는 트로트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가족 관람객을 위한 애니메이션 상영도 준비돼 있다.

또 박람회 기간 동안 수상 꽃자전거 체험이 운영돼 호수를 색다른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꽃해설사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정원의 조성 배경과 식물 이야기를 들으며 관람할 수 있다.

행사장 주변에는 지역 화훼농가가 참여하는 플라워마켓도 열린다. 고양 지역 30여 개 농가가 재배한 화훼류와 관련 소품을 판매해 관람객들이 꽃을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단순한 꽃 전시를 넘어 도시 공원과 화훼 산업, 문화 콘텐츠가 결합된 대표적인 지역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봄꽃이 절정을 이루는 5월, 도심 속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에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계절의 변화를 온전히 체감할 수 있는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