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장애인 수영 전용 레인 운영…수중 재활·생활체육 기회 넓힌다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 2026-08-10 09:03:19
발달장애 아동·청소년 소규모 강습·자유수영 운영…내년 정규화 검토
가족 샤워실·탈의실·장애인 화장실 갖춰 이용 편의 높여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경기 용인특례시가 장애인의 생활체육 참여와 수중 재활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 수영장에 장애인 전용 이용 공간을 마련한다.
용인시는 오는 9월부터 기흥구 중동 동백미르휴먼센터 수영장에 장애인 전용 레인을 시범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동백미르휴먼센터 수영장은 25m 규모 10개 레인을 갖추고 있으며, 이 가운데 1개 레인을 일정 시간 장애인 전용으로 운영한다. 장애인들이 자유롭게 수영하거나 발달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강습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자유수영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낮 12시,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주말에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운영된다. 한 레인당 최대 20명이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1회 2천원이다.
발달장애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강습도 마련된다. 학령기 아동반과 청소년반으로 나눠 각 반에 강사 2명이 배치되며, 반별 4~6명을 대상으로 안전하게 지도한다. 보호자나 활동지원자의 동행도 가능하다.
강습은 아동반이 매주 월요일 오후 4시부터, 청소년반이 오후 5시부터 각각 50분간 진행된다. 월 4회 기준 수강료는 6만원으로 일반 이용료보다 50% 낮게 책정됐다.
참가 대상은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등록장애인이다. 신청은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동백미르휴먼센터 스포츠센터 누리집에서 받는다.
시는 9월부터 11월까지 시범운영한 뒤 이용자 만족도와 운영 결과 등을 분석해 2027년 정규 프로그램 편성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장애인 이용자를 위한 시설 환경도 갖췄다. 지난 4월 문을 연 동백미르휴먼센터에는 가족 샤워실과 가족 탈의실, 장애인 화장실이 마련돼 장애인과 보호자가 함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가족 샤워실에는 낮은 위치의 샤워기 거치대와 접이식 의자를 설치했으며, 청소년·성인용 기저귀 교환대도 마련했다. 탈의실에는 휠체어 이용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옷장 하단에 별도 공간을 뒀다.
시는 이 같은 시설을 동백미르휴먼센터뿐 아니라 지난해 7월 문을 연 기흥국민체육센터에도 적용했다.
이상일 시장은 “장애인 가족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족 샤워실과 탈의실, 장애인 화장실 등을 마련했다”며 “수영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으로 확산하고, 재활과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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