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태권도 품새 프로젝트 ‘태백에서 태백하기’ 추진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5-09-08 08:46:04

명소 배경으로 태백 품새 시연… 도시 정체성과 세계성 연결 태백시 제공.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강원 태백시는 태백시태권도협회와 함께 태권도 품새를 통해 도시 정체성을 부각하는 특별 프로젝트 ‘태백에서 태백(품새)하기’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태백산, 황지연못, 산업전사위령탑 등 태백의 대표 명소를 배경으로 태권도인들이 ‘태백 품새’를 시연하는 것이 핵심이다. 장엄한 자연과 역사적 공간이 태권도의 절도 있는 동작과 어우러져 새로운 장면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어린 참가자들도 참여해 태백 품새뿐 아니라 자신이 익힌 품새를 선보이며 세대를 잇는 태권도의 힘과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기획은 도시 이름 태백(太白)과 태권도 품새 태백(太白)이 같은 이름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시는 이를 통해 태백의 정체성과 태권도의 세계성을 연결하는 상징적 의미를 부각한다는 구상이다.

이번에 제작된 영상은 태백시 홍보자료로 활용되며, 앞으로 열리는 각종 태권도 대회 현장에서 상영돼 대내외적으로 도시 이미지를 알릴 계획이다. 협업 영상은 9월 말 태백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태백시는 “이번 태권도 협업 영상은 단순한 스포츠 기록이 아니라 태백의 자연·역사·사람을 담아낸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지역민과 함께하는 창의적 시도를 통해 태백의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초 신설된 태백시 미디어영상TF팀은 지역 청소년 동아리(세연중학교 댄스동아리, 한국항공고 밴드동아리), 청소년 아나운서, SNS시민기자단, 타 지자체 등과 협업해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왔다. 이번 태권도 협업 역시 그 연장선으로, 지역과 함께 태백의 새로운 매력을 발굴하는 시도로 평가된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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