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하고 안전한 먹거리, 수원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만나요
주덕신
jdsdpn@naver.com | 2016-11-08 08:46:39
[로컬세계 주덕신 기자]농산물 생산자와 소비자를 곧바로 이어주는 ‘수원 로컬푸드 직매장’이 문을 연다.
수원시는 오는 11일 장안구 광교산로509번 길 13 현지에서 염태영 시장, 농산물 출하자, 지역주민 등이 함께한 가운데 직매장 개장식을 연다고 밝혔다.
수원 로컬푸드 직매장은 전체면적 916.17㎡,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다. 매장과 포장실, 안전도 검사실, 다목적실, 문화공간 등을 갖췄다. 건립 예산은 29억여원으로 시비 22억 2400만원, 국비 4억 9000만원, 도비 2억 1300만원이 투입됐다.
수원 로컬푸드 직매장은 45년간 개발제한구역,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을 겪었던 상·하광교동 주민들을 배려해 만든 시설이다.
수원 로컬푸드 직매장은 ‘농산물 직거래로 양질의 농산물 공급’이 주 목적이지만 ‘상·하광교동 주민숙원사업 지원’이라는 의미도 크다. 직매장 개장으로 ‘건강한 먹거리 시민들에게 공급’과 ‘지역 주민들 소득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직매장에는 상·하광교동을 비롯해 수원 지역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이 주로 판매된다. ‘지역 생산농산물 취급 비율 95%’를 지켜야 한다. 생산, 포장, 진열, 가격 결정 등 모든 과정에 농가가 직접 참여한다. 또 농산물 판매 금액 중 최소 85%가 생산자에게 돌아간다. 1만원어치를 팔면 8500원이 생산자 몫인 것이다. 직거래가 아닌 일반 농산물의 유통비용은 보통 판매 가격의 40~50%에 달한다.
수원 로컬푸드 직매장이 생산자들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소비자들은 직매장에서 싱싱하고 믿을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직거래 1일 유통망’을 구축한 직매장은 당일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또 농산물 포장지에 출하 날짜, 생산 장소, 생산자 이름·연락처까지 기재돼 있어 믿을 수 있다. 직매장 2층에 있는 ‘안전도 검사실’에서는 매일 안전성 검사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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