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노후 빌라 조명 무상 교체…“안전하고 밝은 주거환경 만든다”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10-28 09:04:38

주민참여·자원순환 결합한 생활밀착형 ESG 행정 추진

박일하 동작구청장이 지난 8월 ‘상도4동 빌라 관리센터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동작구 제공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동작구가 소규모 공동주택의 미관 개선과 안전 확보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구는 빌라관리센터가 설치된 사당1동, 상도3동, 상도4동을 우선으로 이달부터 연말까지 노후화된 빌라 등 다세대 주택의 공용부분 조명시설을 무상 교체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노후 빌라의 어두운 복도와 계단 등 생활 안전 취약구역을 개선하고,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ESG형 도시관리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먼저 관내 통장과 지난 7월 구성된 ‘동작 레디액션 팀(주민참여형 행정 모델)’이 11월까지 전등 작동 여부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한다. 이후 조사 결과를 토대로 빌라관리센터 매니저가 현장을 방문해 해당 공동주택에 적합한 조명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전등은 무상으로 교체되며, 대신 주민들은 페트병·건전지 등 재활용품을 제출해야 한다. 구는 이를 통해 자원 재순환 문화를 확산하고, 주민 참여형 ESG 실천의 모범사례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동작구는 지난 3월 소규모 공동주택 밀집 지역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빌라관리센터를 도입하고, 전문 관리인(빌라 매니저)을 배치했다. 현재까지 청소·주차 관리·안전 순찰·시설 유지 등 4,400여 건의 민원을 처리하며 주택가 환경 개선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일하 구청장은 “조명 개선 사업은 야간 범죄 예방과 낙상사고 방지 등 셉테드(CPTED) 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빌라관리센터를 확대·활성화해 소규모 공동주택 관리의 표준 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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