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시설관리공단, 체육센터 절수설비로 물 사용량 절감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5-09-23 08:39:09
지역 가뭄 대응·시민 절수 문화 확산 기대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강원 태백시시설관리공단은 최근 물 부족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태백국민체육센터에 절수설비를 설치하고 뚜렷한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절수설비는 지난 6월 1일 세면기, 샤워기, 변기, 수전, 어댑터 등 총 137대가 설치됐다. 이는 수도법상 법적 의무를 준수하는 동시에 지역 내 가뭄 대응과 친환경 경영을 목표로 추진됐다.
성과 분석에 따르면 7월 수도 사용량은 전년 같은 달보다 33%(931㎥) 줄었고, 8월은 36%(1,241㎥) 감소했다. 9월에는 수영 강습 인원 증가(4,518명)로 사용량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1.4%(33㎥) 절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수도요금은 각각 약 181만 원, 253만 원, 62만 원이 줄었으며, 설치비용 약 335만 원은 두 달 만에 회수됐다.
설치된 절수설비는 수압 유지형 기기와 자동 수량 조절 장치를 적용해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물 사용량을 절감했다. 특히 세면대와 샤워기 등 일상 사용에서는 물 튐 방지 효과로 오히려 편의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공단은 이번 성과를 통해 환경(E) 측면에서 연간 6,000㎥ 이상의 물 절약과 탄소 저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사회(S) 측면에서는 지역사회 가뭄 대응과 절수 캠페인 확산에 기여하고, 지배구조(G) 측면에서는 법규 준수와 투명한 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또한 절수기기는 환경부 인증 제품을 사용하고 중소기업에서 공급받아 친환경·지역 상생 경영에도 앞장섰다.
공단 관계자는 “절수설비 운영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추가 도입을 검토해 연간 수도요금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절수! 잘했수(水)!’ 캠페인을 통해 시민과 함께 물 절약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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