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휘 안 되면 불출마”... 김원이 의원, 목포시민 상대 ‘낙선 협박’ 파문

박성 기자

qkrtjd8999@naver.com | 2026-05-11 08:44:55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의 오만한 ‘정치적 도박’

지난 4년 ‘잃어버린 4년’이라 규정
사진=강성휘 폐이스북에서 캡쳐 

[로컬세계 = 박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의 오만한 ‘정치적 도박’이 목포 민심에 거대한 불을 지질렀다.

지난 10일 강성휘 민주당 목포시장 후보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한 김 의원은 마이크를 내려놓고 육성으로 쏟아낸 웅변을 통해, 지난 4년을 ‘잃어버린 4년’이라 규정하며 김종식 전 시장의 낙선으로 인해 본인이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없었다는 식의 충격적인 발언을 이어갔다.

특히 그는 “강성휘가 당선되면 힘을 내겠지만, 선택받지 못한다면 나도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이는 겉으로 후보와의 결속을 다지는 듯 보이나 실상은 유권자인 목포시민의 투표권을 볼모로 삼아 “내 입맛에 맞지 않는 후보를 뽑으면 지역 발전을 외면하겠다”는 식의 유례없는 ‘정치적 가스라이팅’을 자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김 의원의 발언이 더욱 공분을 사는 이유는 시민의 엄중한 선택을 ‘잘못된 것’으로 치부하며 모든 책임을 유권자에게 전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무소속 후보가 선택받았던 배경에는 김종식 전 시장 측근들의 인사 및 공사 개입 논란, 비판 세력을 철저히 배제한 편 가르기 행정, 그리고 민생과는 동떨어진 사업을 진행하며 예산 낭비에 대한 시민들의 준엄한 심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김 의원은 처절한 자기반성 대신 “시민의 선택이 잘못되어 지역구가 도와줄 수 없었다”는 궤변으로 일관하고 있다.

더욱이 50여 년간 민주당을 지지해온 목포의 자부심을 역이용해 “민주당으로 하나 되지 않으면 인구 감소와 경제 문제는 시민의 몫”이라며 사실상 지역의 생존권을 인질 삼아 협박성 발언을 서슴지 않는 태도는 주권자인 시민을 얼마나 깔보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지역 정가에서는 본인 역시 지역구 의원으로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해 싸늘해진 민심을 감지한 김 의원이, 선거 국면을 ‘공포 마케팅’으로 돌파하려 무리수를 던진 것이라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국회의원은 시장의 당적과 관계없이 시민의 뜻을 받들어 지역 발전에 헌신해야 하는 자리임에도, 당의 승리만을 위해 시민을 가르치려 들고 겁박하는 김 의원의 ‘제왕적 오만’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한 발상이다.

진정 목포의 미래를 위한다면 시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본인의 무능부터 돌아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시민의 무서움을 망각한 이번 발언이 다가올 선거에서 어떤 거대한 역풍으로 돌아올지 목포 전역이 긴장 속에 주목하고 있다.

로컬세계 / 박성 기자 qkrtjd8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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