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민들, "원안대로 석탄화력발전소 해달라" "총궐기 상경투쟁"
김재덕
dawon0518@gmail.com | 2017-10-19 09:52:09
[로컬세계 김재덕 기자]강원 삼척시민 1000여 명이 원안대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해달라며 서울로 향했다.
▲19일 정진권 삼척시의회 의장이 서울 광화문 시민열린마당 앞에서 LNG발전소 전환 불가 하다며 원안대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해달라며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김재덕 기자. |
19일 오후1시 서울시 광화문 시민열린마당 앞에서 삼척시민들은 총궐기 상경투쟁을 갖고 정부를 규탄했다.
참가자들은 "정부의 일관성 없는 에너지 전환 정책으로 발전소 건설이 무산될 위기에 놓이자, 이에 삼척시민들이 고스란히 피해을 보고 있다"며 "국가계획에 따른 원안대로 승인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선것이다.
삼척 총궐기 상경투쟁 참가자들은 주요 산업의 쇠퇴로 장기간 불황의 늪에 빠져 있다. 만약에 삼척에 발전소 건설이 원안대로 되지않을 경우 지역경제가 더욱 피폐해지고 재건에 대한 희망도 사라져 죽은 도시가 된다며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각오가 여느때와 다랐다. 한 참가자는 "삼척이 죽어 가고 있는데 미세먼지가 뭐 그렇게 중요 하냐"며 "지금까지 삼척시민들은 석탄, 시멘트 미세먼지에도 건강히 잘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준비한 상여를 메고 청와대까지 거리행진을 하면서 국정감사에서 발언한 민간사업자의 경영 자율성을 보장하라며 건설 촉구 호소문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삼척시민들은 지금까지 16차례에 걸쳐 서울 광화문과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발전소 원안 건설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및 기자회견을 갖은 바 있다.
한편 삼척시민들은 지난 5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결의대회 및 기자회견과 더불어 지난 9월 6일부터 청와대 홈페이지내 국민청원을 통해서 삼척시민 96.7%가 동의한 포스파워 삼척화력발전소 조기착공 인허가 승인 청원을 진행하고 있다. 19일 현재까지 참여한 인원이 무려 1만5000명을 상회하고 있다.
이는 삼척 인구 6만여중 미성년자와 고령자 그리고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는 인원을 감안하면 짧은 기간에 상당히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