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구하라 사진 관짝 합성 논란…日 걸그룹, 악의적 마케팅 비판
최종욱 기자
vip8857@naver.com | 2025-04-15 08:32:19
[로컬세계 = 최종욱 기자]고(故) 구하라를 상업적 도구로 활용한 일본 걸그룹의 SNS 마케팅이 국내외 팬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왔다.
일본 걸그룹 파이비가 한국 걸그룹 카라 출신 고(故) 구하라의 사진을 관짝 이미지와 합성해 SNS에 게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게시물에는 ‘IDGAF’(I don't give a fxxx)라는 문구가 함께 올라와 팬들의 공분을 샀다.
한국과 일본 팬들은 고인의 이미지를 상업적으로 이용한 행위를 문제 삼으며 “명백한 명예 훼손”이라고 비판했다.
SNS 제보를 받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고인이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았음을 감안하면 ‘인지하지 못했다’는 변명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파이비 측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맥락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다”며 사과했지만, 팬들이 만들어 온 ‘밈’을 공유해 왔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를 보였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 교수는 “K팝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지만, 고인이 된 스타의 이미지를 상업적으로 이용한 것은 용납될 수 없다”며 “세계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다면 기본적인 인간 도리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 SNS 논란을 넘어, 고인의 이미지와 명예를 존중하는 문화적 책임의 문제를 환기시킨다. 기업과 아티스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를 쌓으려면, 상업적 마케팅과 인권, 윤리적 기준 사이의 균형을 세심하게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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