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출생아 수 1~9월 4,102명, 전년보다 5.6% 증가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11-03 08:54:13

저출생 극복 청신호…맞춤형 출산·양육 정책 강화
민관 협력 아기통장·청춘톡톡 등 체감형 인구정책 추진
 고양시민 출생축하 아기통장 발급 지원사업 협약식. 고양시 제공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경기 고양특례시는 올해 1~9월 출생아 수가 4,102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저출생 문제를 구조적 효과로 전환하고자 공약 실천 계획에 기반한 맞춤형 인구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동환 시장은 “결혼과 출산, 양육이 행복한 선택이 되고 건강한 노후가 보장되도록 모든 세대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급변하는 인구 구조 변화에 대응해 사회 전반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정부의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토대로 지역 특색을 반영한 인구정책을 수립하고, 임신·출산·양육 전 생애주기에 걸쳐 다양한 돌봄 서비스와 지원사업을 운영 중이다. 올해 시는 28개 부서에서 총 133개 사업을 추진하며 ‘모든 세대가 함께 행복한 지속 가능 고양’을 비전으로 삼았다.

저출생 대응 정책에는 ▲임신 사전 건강관리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영구적 불임 예상 생식세포 보존 등이 포함돼 있으며, 상반기 기준 난임 시술비·약제비 3,210건 지원으로 임신 610건 성공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출산 이후에는 ▲첫만남 이용권 ▲출산지원금 ▲무주택 출산가구 전월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등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정책이 시행된다.

민관 협력 사업으로는 ‘아기통장’ 발급 지원과 ‘청춘톡톡’ 미혼 청년 소통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올해 9월 기준 아기통장 지원 누적 대상자는 3,509명이며, 둘째 이상 자녀 출산 가정에는 고양쌀 10kg이 전달됐다. 청춘톡톡 프로그램에서는 청년들이 내 집 마련, 결혼 문제 등 현실적 고민을 공유하고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양시는 인구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상·하반기 정기회의를 통해 정책을 점검하고, 공직자·시민 대상 교육과 포럼 등을 진행하며 사회적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출산·양육 지원과 노년 복지, 민관 협력을 아우르는 체감형 인구정책을 지속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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