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예술의전당서 이동형 도서관 운영…‘책·예술·자연’ 한자리

문수정 기자

sjblue@naver.com | 2026-10-01 09:07:58

2~18일 ‘여행하는 서재’ 9회 운영…주제별 도서 큐레이션
음악가 편지·그림책·에세이부터 가드닝 체험까지 문화 콘텐츠 연계
여행하는 서재 운영사진. 서초구 제공

[로컬세계 = 문수정 기자]공연과 전시를 즐기기 위해 예술의전당을 찾은 시민들이 광장에서 잠시 머물며 책을 만날 수 있는 이동형 도서관이 운영된다.

서울 서초구는 오는 2일부터 18일까지 예술의전당 음악광장 일원에서 이동형 도서관 ‘여행하는 서재 at 예술의전당’을 모두 9회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여행하는 서재’는 캠핑카를 개조해 만든 팝업 형태의 도서관으로, 일상 속 휴식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운영은 예술의전당이 10월 개최하는 2026 북 페스티벌 ‘광장서재’와 연계해 마련됐다. 운영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열고 방문객의 관심과 상황에 맞춰 책을 추천하는 세 가지 주제의 큐레이션을 선보인다.

‘광장을 찾은 이유’에서는 간단한 질문에 답하면 방문 목적과 상황에 맞는 책과 문장을 추천한다. 운영 기간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스페인 미술 500년’, ‘위대한 스페인’ 그림책 원화전 등 전시·공연과 연계한 도서도 소개한다.

‘음악가가 남긴 편지’에서는 베토벤, 브람스, 모차르트 등 음악가들이 남긴 편지를 통해 이들의 삶과 내면을 살펴보고 관련 도서를 함께 전시한다.

‘광장에서 문득’은 야외 공간의 특성을 고려해 그림책과 에세이 등 짧은 시간에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을 소개한다. ‘문득 허무하다면’, ‘문득 가족이 생각난다면’ 등 순간적인 감정과 생각에 맞춰 책을 고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차별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1주차인 10월 2~5일에는 ‘기록을 읽다’, 2주차 9~11일에는 ‘자연을 읽다’, 3주차 16~18일에는 ‘다르게 읽다’를 주제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주차에는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과 함께하는 토크쇼 ‘남겨진 것들의 가치’를, 3주차에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한복 입고 드러눕자’ 등이 진행된다.

2주차에는 이동식 작은 정원 ‘바퀴달린 가드닝’도 함께 운영한다. 나뭇잎 소원지 쓰기와 식물 컬러링, 나뭇잎 스탬프 책갈피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과 업사이클링 미니 가드닝 전시를 통해 식물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성수 구청장은 “예술의전당을 찾은 방문객들이 공연과 전시 관람을 넘어 광장에 머물며 자신에게 맞는 책을 발견할 수 있도록 이번 여행하는 서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일상과 다양한 문화공간을 찾아가는 독서 서비스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sjbl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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