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2018년도 예산 5685억원 확정

이명호 기자

lmh@localsegye.co.kr | 2017-12-26 08:32:34

교육 142억, 문화132억, 복지2781억, 안전218억, 건강127억…올해보다 5.86% 늘어

[로컬세계 이명호 기자]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올해 대비 5.86% 늘어난 5685억원 규모의 2018년도 예산을 확정했다. 일반회계 5296억원, 특별회계 392억원이 편성됐다.


내년도 재정규모는 외형상으로는 올해 대비 315억원 증가했지만 기초생활수급자 생계급여, 주거급여 및 기초연금 증액과 아동수당 신설 등 복지예산이 급격히 증가해 구 재정자립도는 오히려 금년보다 1.7% 감소한 26.8%로 하락했다.


또 각종 공과금 및 인건비 등 법정의무경비의 상승으로 구 재정여건은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나, 주민생활 삶의 질 향상과 안전한 도시인프라 구축을 위해 강도 높은 세출 구조 조정에 따른 긴축예산을 편성했다. 구는 이러한 건전재정 유지를 기반으로 교육·문화·복지·안전·건강에 집중 투자했다.


교육분야는 총 142억원을 편성했다. 학교 교육경비 보조금 111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양천구의 오랜 숙원인 양천중앙도서관 건립을 위해 내년도 공공청사건립기금으로 108억원을 확보했으며, 구 금고은행인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의 협력지원금 4억6000만원으로 구립도서관의 신간도서 구입 및 도서관리시스템 개선을 지원한다.


문화체육 분야는 구민의 문화욕구 충족을 위한 격조 높은 각종 공연과 문화행사 개최 및 공공 문화체육시설 확충 및 유지관리에 총 132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올해 개관한 역사홍보관을 더욱 활성화하고 양천구의 역사문화기록물을 기획 전시하는 신규사업을 추진해 구민들의 애향심 고취에도 힘쓸 예정이다.


복지분야는 올해 대비 254억원이 증가한 총 2781억원을 편성, 이는 일반회계 중 가장 많은 부분인 52.5%를 차지한다. ▲노인청소년 부문 984억원 ▲보육·가정 및 여성 부문에는 내년도에 신설되는 아동수당 75억원을 포함하여 총 1075억원 ▲취약계층 부문에는 올해 대비 51억원이 증가한 287억원이 편성됐다. 이외에도 신정종합사회복지관 신축사업에 50억원, 신월동 어르신복지관 건립사업에 32억원 등을 추가 확보해 쾌적하고 따뜻한 돌봄복지 구현을 위한 투자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안전분야에서는 ▲공공질서.안전 분야 31억원 ▲도로 및 교통 분야 62억원, ▲수자원 및 지역개발 분야 125억원 등 총 218억원을 편성했다.


건강보건 분야는 구민 건강생활을 위한 최상의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구민감염병 관리, 안전한 식품위생 및 먹거리 관리 등 총 127억원을 편성했다. 어린이 급식관리는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신규사업으로 어른이 급식관리지원센터 설치 운영에 1억1000만원을 투자했다.


산업·중소기업 분야에서는 일자리 창출, 사회적경제 활성화, 중소기업 지원 및 전통시장 환경개선을 위해 41억을 편성하고 다각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청년 일자리창출을 위해 청년정책 운영 및 전통시장, 상점가 청년 점포 육성사업을 신규로 편성해 구직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의 고통을 덜어주려 노력하고 있다.

김수영 구청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한정된 재원을 알뜰하게 챙겨 하나도 낭비되지 않고 구민의 실생활에 꼭 필요한 사업에 쓰이도록 하겠다”며 “다함께 행복한 양천구민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