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반도체 시대 맞춰 성장관리계획 전면 재정비…난개발 관리 기준 손본다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 2026-07-31 09:08:39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경기 용인특례시가 대규모 개발사업과 산업 환경 변화에 맞춰 도시 관리 기준을 다시 정비한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급격한 도시 변화에 대응하고, 개발 수요가 집중되는 지역의 난개발을 막기 위한 성장관리계획 재정비 작업에 착수했다.
용인시는 지난 30일 ‘용인시 성장관리계획 재정비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향후 추진 방향과 주요 과업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황준기 제2부시장을 비롯해 관련 부서장과 용역 관계자 등이 참석해 용역 추진 일정과 부서 간 협업 방안을 공유했다.
성장관리계획은 개발 압력이 높은 비시가화지역을 대상으로 도로·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여건을 고려해 주거와 산업시설 등이 계획적으로 들어설 수 있도록 관리하는 도시계획 제도다.
용인시는 2019년 수지구를 시작으로 성장관리계획을 단계적으로 확대했으며, 2024년에는 시 전역을 대상으로 계획을 수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재정비는 운영 과정에서 제기된 주민 의견과 제도 개선 사항을 반영하고,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지역 여건 변화를 도시 관리 기준에 담기 위해 추진된다.
시는 2027년 12월까지 용인 전역을 대상으로 지역별 개발 여건과 건축물 현황 등을 재조사하고, 기존 성장관리계획의 적정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남사·원삼 반도체 클러스터 주변 지역은 산업시설과 주거시설이 조화를 이루면서도 무분별한 개발을 막을 수 있도록 새로운 관리 기준을 마련한다.
남사읍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지역과 기흥호수공원 주변, 이동·용담·두창저수지 등 주요 수변지역도 지역 특성을 고려한 경관관리와 친환경 개발 방향을 검토한다.
시는 현재 운영 중인 주거형·복합형·산업형·산지관리형 체계를 바탕으로 지역별 특성에 맞는 관리 유형과 건축 기준을 세분화할 방침이다.
또 주민 의견을 반영해 성장관리계획구역 조정과 개발 가능 지역 분석, 기반시설 및 건축물 용도 기준 개선 등도 함께 추진한다.
용역은 기초현황 조사와 개발 가능지 분석을 거쳐 성장관리계획구역 및 관리 유형 재정비, 주민 의견 청취,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한 뒤 2027년 말 최종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황준기 제2부시장은 “성장관리계획 재정비는 변화하는 도시 여건에 맞춰 용인의 미래 공간 구조를 다시 설계하는 과정”이라며 “현장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체계적인 도시 관리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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