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부터 20면 제공…주차난 해소 기대 박일하 동작구청장(왼쪽)이 18일 보라매병원에서 열린 ‘동작구-보라매병원 부설주차장 개방사업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작구 제공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도심의 고질적 문제인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공공과 민간이 손잡았다. 서울 동작구가 병원과 협력해 주민에게 유휴 주차 공간을 개방한다.

동작구는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과 ‘부설주차장 개방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0월 1일부터 병원 주차장 20면을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8일 보라매병원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박일하 동작구청장과 이재협 병원장은 부설주차장 개방을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신대방2동 보라매병원 인근은 주차 공간 부족으로 거주자우선주차 대기자가 많은 상황이어서 이번 협약이 주민 주차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협약에 따라 병원 내 철골 주차장 5층 유휴 공간이 평일과 주말·공휴일 모두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주민들에게 제공된다. 이용 요금은 거주자우선주차제 수준인 월 2만6천 원으로 책정됐으며, 동작구시설관리공단이 운영을 맡아 안정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구는 민간 건물의 유휴 주차 공간을 활용하는 ‘부설주차장 개방 지원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총 22개소 419면을 개방했다. 특히 민선 8기 들어 지난 3년간 ▲공영주차장 466면 ▲거주자우선주차장 192면 ▲부설주차장 93면 ▲내 집 주차장 135면 ▲IoT 공유 주차 260면 등 총 1천146면을 확충해 주민 편의를 높였다.

박일하 구청장은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보라매병원이 이번에는 비의료 분야에서도 지역과 상생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부설주차장 개방을 비롯해 다양한 방법으로 주택가 주차난을 적극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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