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기장군 중소기업 근로자 위한 LH 임대주택 기관공급 추진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07-24 08:41:02

정관읍 LH 임대주택 263호 공급…8월 6일까지 대상기업 모집 기장군청사 전경. 로컬세계 자료 사진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시는 기장군 내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기관공급 사업을 추진하며, 오는 8월 6일까지 대상 기업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지난 3일 동부산권 중소기업 근로자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장군 정관읍에 위치한 LH 임대주택 263호를 중소기업 근로자용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는 부산시와 LH 부산울산지역본부, 부산상공회의소, 명례일반산업단지관리공단, 관련 협동조합 및 협의회, 부산경제진흥원이 참여했다.

공급 대상은 정관4단지 45호, 정관5단지 62호, 정관7단지 76호, 정관행복주택 80호 등 총 263호다. 대상은 1년 이상 공실 상태였던 임대주택으로, 중소기업 근로자 주거 안정을 위해 기관공급 방식으로 전환된다.

기장군에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은 자사 근로자 중 기장군 내 주택 미소유자를 대상으로 오는 8월 6일까지 부산경제진흥원 중소기업 자금지원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신청할 수 있다.

시는 단지별·면적별 신청을 받아 공급호수를 초과할 경우 근로자 수, 기업 운영기간, 기술 인증 보유 여부, 수출 실적, 근로자 채용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주기업을 선정할 방침이다. 선정 결과는 8월 20일 기업별로 개별 통보되며, 온라인 플랫폼에도 게시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이 기장군 내 중소기업의 인력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정주 여건이 부족한 산업단지 인근 지역에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근로자의 생활 안정과 이직률 감소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시는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주거 문제 해결은 곧 지역 산업의 지속가능성과 연결된다”며 “이번 기관공급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이 안심하고 인력을 고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봉철 부산시 디지털경제실장은 “이번 임대주택 공급은 기장군 중소기업의 구인난과 근로자 출퇴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자간 협력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기업이 일하기 좋은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행정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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