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쓰레기 무단투기, 스마트하게 잡는다
이명호 기자
lmh@localsegye.co.kr | 2018-06-05 13:40:38
▲양천구 제공 |
[로컬세계 이명호 기자]서울 양천구는 상습적인 무단투기가 이뤄지는 10개소를 선정, 이동식 스마트 경고판을 설치해 이번 달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경고판은 고화질의 녹화, 경고 음성안내, 로고젝터 등의 기능이 탑재돼 있다. 무단투기를 하려는 시도가 감지되면 즉각 센서가 작동해 경고 음성을 송출하고 영상을 녹화한다. 무단투기를 사전에 근절하고 효과적으로 과태료를 징수하는 ‘똑똑한’ 무인방지시스템이다.
고정식 경고판과는 다르게 이동식으로 제작되어 적은 비용으로 다양한 장소에 이전 설치할 수 있다. 특히 방범CCTV나 고정식 경고판의 사각지대를 보완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로고젝터는 야간에 선명한 경고 문구를 표출해 시각적 계도 효과를 높여준다. 주택가 우범지역에 설치된 경우 주변을 밝혀 여성들의 안심귀가를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태양전지판만을 이용해 전력을 공급받는 방식을 사용, 친환경적 요소까지 더했다.
구는 성과분석, 주민 설문조사 등을 통해 하반기에 이동식 스마트 경고판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신정동에서 상가를 운영하고 있는 이모씨는 “상가 앞에 몰래 버린 대형폐기물과 생활쓰레기들이 쌓여 늘 골칫거리였어요. 그런데 며칠 전 무단투기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음성이 나오는 이동식 스마트 경고판 설치 이후 상가 골목이 놀랍도록 깨끗해졌다"고 말했다.
송재민 청소행정과장은 “이동식 스마트 경고판의 설치 효과를 모니터링하고 필요지역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무단투기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것”이며 “무단투기 행위 사전 근절 및 깨끗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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