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내버스 20% ‘현금 없는 버스’ 시범운영…10월부터 3개월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6-08-31 08:37:40

35개 노선 542대 대상…교통카드 중심 요금체계 전환
현금 승객 ‘우선 승차’ 후 계좌 입금 방식으로 요금 납부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 위해 교통카드 배부·집중 홍보
10월부터 '현금 없는 버스' 시범 운영 편리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만든다. 부산시 제공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현금 대신 교통카드가 일상화된 대중교통 환경에 맞춰 버스요금 수납 방식도 바뀐다.

부산시는 오는 10월부터 3개월간 35개 노선 542대를 대상으로 ‘현금 없는 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전체 시내버스의 약 20%에 해당한다.

시는 현금 이용 감소에도 현금요금함 유지·관리와 수입금 계수 등에 인력과 비용이 계속 투입되는 점을 고려해 요금 수납체계 개선에 나선다.

시범 대상은 좌석버스와 현금 이용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노선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운영 기간 시민 불편과 민원, 현금 승객의 대체 결제수단 이용 현황, 운수종사자와 업체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제도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금만 가진 승객에 대한 대책도 마련한다. 승객은 우선 버스에 탑승한 뒤 계좌 입금을 통해 요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하고,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교통카드 배부 캠페인도 진행한다.

시는 전통시장 등 어르신 이용객이 많은 지역을 찾아 교통카드를 배부하고, 시범 노선과 이용 방법을 버스 안팎의 안내문과 신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사전에 알릴 예정이다.

교통카드 중심의 요금체계가 정착되면 버스 이용 데이터를 보다 정확하게 확보해 향후 노선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황현철 시 교통혁신국장은 “시범 운영 과정에서 시민과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특히 고령층 등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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