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라 리스트 2027’ 시상식·글로벌 미식 포럼 성료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 2026-10-14 07:57:01
■ 라 리스트 글로벌 Top 1000 한국 레스토랑·특별상 수상자 발표…한국 미식 성과 조명
■ 기욤 고메즈·임정택 대표 경험 공유…외식업의 장애인 고용과 포용적 일터 논의
■ 재능 발견부터 지속 가능 일자리까지…미식 사회적 가치와 ESG 실천 가능성 모색
▲ 12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라 리스트 2027 코리아 어워즈’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라다이스 제공
[로컬세계 = 지차수 기자] 파라다이스가 세계 미식 리더들과 한국 미식의 성취를 나누고 미식이 만들어갈 미래의 가치를 모색하는 시상식과 포럼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포럼에서는 외식업 현장에서 다양한 인재의 재능과 전문성을 발견해 지속 가능한 일자리로 연결하는 등 미식의 사회적 가치와 ESG 실천 가능성을 모색했다.
파라다이스그룹은 12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글로벌 미식 가이드 ‘라 리스트(La Liste)’와 함께 ‘라 리스트 2027 코리아 어워즈(La Liste 2027 Korea Awards)’와 글로벌 미식 포럼 ‘넥스트 가스트로노미 코리아 2026(Next Gastronomy Korea 2026)’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라 리스트는 전 세계 200여 개국의 레스토랑·호텔·페이스트리숍을 평가해 글로벌 Top 1000 셀렉션과 특별상을 발표하는 프랑스 기반의 미식 가이드다.
시상식에서는 ‘라 리스트 2027’ 글로벌 Top 1000에 선정된 한국 레스토랑과 특별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한국 레스토랑 셀렉션에는 ▲밍글스(강민구 셰프) ▲모수(오종일 셰프·대리 참석)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별상 수상자로는 ▲‘올해의 탤런트’ 주은(박주은 셰프)·본연(배경준 셰프) ▲‘장인·명인상’ 메종조(조우람 셰프), ▲’명예상’ 한식공간(조희숙 셰프) 등이 선정됐다.
시상식에 앞서 ‘넥스트 가스트로노미 코리아 2026’ 포럼도 열렸다. 파라다이스그룹과 라 리스트, 미식 콘텐츠 플랫폼 메티즌, 한국-유럽 씽크탱크 KEY가 공동 기획·주최한 이번 포럼의 주제는 ‘Beyond Hospitality: Seeing the Extraordinary in Everyone(환대를 넘어, 모든 사람 안의 특별함을 발견하다)’였다. 포럼에서는 손님을 향한 환대를 함께 일하는 동료와 일할 기회를 얻지 못한 사람에게까지 확장하고, 각자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직무·교육·근무 환경을 논의했다.
첫 번째 세션에는 기욤 고메즈 전 엘리제궁 총괄 셰프, 아모리 부르 르 뫼리스 알랭 뒤카스 총괄 셰프, 비키 청 홍콩 VEA·WING 오너 셰프, 수팍손 ‘아이스’ 종시리가 태국 Sorn 오너 셰프로 참여해 레스토랑 리더십과 인재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기욤 고메즈 셰프는 장애인 직원과 함께 일한 경험을 소개하며 “장애인 직원들이 주방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조직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들에게 업무를 더 세심하게 안내하는 과정은 동료들의 일하는 방식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두 번째 세션에는 장동선 박사와 우창윤 WIM 클리닉 대표원장, 윤화영 프레드므아 대표·총괄셰프, 임정택 히즈빈스 대표가 참여해 미식의 가치를 일상의 웰니스와 이를 함께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성장으로 논의를 확장했다.
윤화영 셰프는 파인다이닝에서 쌓은 장인정신을 일상식으로 확장한 경험을 소개하며 “매일의 식사가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일상 속 미식의 힘”이라고 말했다. 우창윤 원장은 균형 잡힌 점심 식사가 식후 컨디션과 업무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짚었다. 장동선 박사는 함께 먹고 맛을 나누는 경험이 행복과 사회적 유대감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논의는 음식을 만드는 사람들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임정택 대표는 장애인 바리스타를 전문 인력으로 육성해 온 경험을 공유하며 “포용이란 더 많은 사람이 전문성에 도달할 수 있도록 과정과 방법을 설계하는 것”이라며 외식업이 사람의 가능성을 전문성과 일자리로 연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파라다이스는 파라다이스복지재단을 통해 지난 30여년간 장애인 교육·인식 개선·문화예술 활동을 이어오고, ‘아이소리축제’를 열어 장애·비장애 아동이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해 왔다. 이번 포럼은 장애인 고용을 시혜의 관점이 아닌 외식업 현장의 재능 발굴과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의 과제로 조명했다.
파라다이스그룹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환대의 의미를 손님을 맞이하는 데서 나아가 함께 일하는 사람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일로 확장해 살펴본 자리였다”며 “더 많은 사람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고 함께 일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미식이 우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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