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빈 점포에 다시 불 켠다…부산은행, 임대료 지원에 5억원 후원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6-08-12 08:56:28
장기 공실 점포 창업·재창업 공간으로 전환…소상공인 부담 완화
‘1만원 임대료 빈 점포 다시채움 프로젝트’ 추진…지역경제 활력 기대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지역 상권의 빈 점포가 늘어나는 가운데 부산시가 장기 공실 점포를 창업과 재도전의 공간으로 전환하는 사업에 나선다.
부산시는 12일 오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BNK부산은행, 부산경제진흥원과 함께 빈 점포 임대료 지원사업 후원금 전달식을 열고 지역 상권 회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전재수 시장과 김성주 부산은행장, 오지환 부산경제진흥원 부원장 등이 참석한다.
부산은행은 빈 점포 임대료 지원사업에 사용할 후원금 5억원을 지원한다. 후원금은 장기간 방치된 점포를 새로운 영업 공간으로 활용하고 소상공인의 초기 부담을 낮추는 데 쓰인다.
부산의 상가 공실 문제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부산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2020년 5.0%에서 올해 7.8%로 상승했다. 중대형 상가 역시 같은 기간 13.5%에서 15.3%로 높아져 전국 평균 14.1%를 웃돌았다.
장기 공실은 단순히 비어 있는 점포의 문제가 아니라 유동인구와 소비 감소로 이어져 주변 상권의 침체를 가속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경제의 주요 현안으로 꼽힌다.
부산시는 이에 대응해 ‘1만원 임대료 빈 점포 다시채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창업이나 재창업, 사업 확장을 원하는 소상공인과 청년 상인에게 빈 점포 임대료와 인테리어 비용 등을 지원해 상권에 새로운 점포를 유치하는 방식이다.
시는 민간 후원금과 행정 지원을 연계해 빈 점포를 단순한 공실이 아닌 창업과 재도전의 기회로 활용하고,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지역 상권의 활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전재수 시장은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자 소중한 후원금을 기부해 주신 부산은행에 시민을 대표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후원금이 침체한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소상공인의 도전을 응원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민생 상권의 경쟁력을 높이고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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